
다섯줄요약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하고 싶지만 아직은 선택이 어려운 하나. 하나(하지원)는 서후(윤균상)의 연주를 지켜보다 원이(이진욱)를 만나러 가고, 서후는 하나에 대한 자신의 감정에 가슴아파한다. 프랑스 해외 파견 제안을 받게 된 하나는 고민하고 원은 너의 미래를 응원한다며 프랑스로 떠나라고 한다. 그러면서 함께 프랑스에 가 있기 위해, 해외 근무 신청을 하는데… 하나와 원 둘 다 프랑스로 떠나지 않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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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차서후랑 헤어졌어” 한마디는 원이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준다. 그것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하나의 말은 오히려 원에게 확신 같은 것을 안겨주었다. 하나는 차서후와의 이별을 가족들에게 선포하고 모두 다 씻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사랑이 변하는 건지, 사랑을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는 대복이를 통해 원이도 자신의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하나와 원이는 드디어 진솔한 대화를 하게 되는데 친구라는 이유로 조심해야 했던 순간들을 떠올린다.“머리보다는 마음에게 물어봐”라는 원이의 따뜻한 한마디는 친구와 애인 사이의 감정만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하지만 원이는 그만큼 하나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다.
해외 파견의 기회를 얻게 된 하나는 새로운 고민에 빠진다. 갈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하는 하나에게 원은 언제나처럼 너를 응원한다며 “좋은 곳에 갈 수 있는 너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면 난 무조건 찬성이야.”를 외친다. 또 다른 비상의 기회를 얻게 된 하나는 원의 응원대로 프랑스로 파견 근무를 떠나기로 한다. 하지만 반전은 그 제안이 차서후의 입김 때문이라는 것. 차서후의 재계약 조건으로 자신의 스카웃이 이용된 것임을 안 하나는 분노한다. 끝까지 하나의 자존감을 짓밟는 서후의 행동은 하나의 마음을 완전히 서후에게서 돌아서게 만든다.
이를 계기로 하나는 소중하고 사소한 것들로부터의 위로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원은 축하라고 건넨 이벤트가 하나에게는 위로가 된 것이다. 하지만 이 사실도 모르고 원은 하나와 함께 프랑스에 가려고 준비를 한다. 그만큼 이제 원은 미향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속시원하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하나에게만큼은 조금씩 스며들듯이, 그리고 언제나처럼 느린 사랑을 한다. 사실 극 초반에는 답답한 원의 행동이 극의 전개를 방해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쩌면 원의 행동은 하나를 위해 가장 배려가 넘쳤던 사랑의 표현은 아니었을까? 그것이 조금 느리고 짜증스러워도 오히려 조금 더 세밀하고 미묘한 그만의 사랑 방식이었을지 모른다. 오늘 서후의 행동에 원이의 행동이 극명하게 대비되면서 원의 느린 사랑이 더욱 빛나보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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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포인트
- 딱 소주 스타일의 박종훈님! 소주 스타일의 화끈한 고백 그리고 기절. 가장 재미있는 커플입니다.
– 가방을 두 개 들고 다니는 하나의 패션.. 트렌드?
– 드디어 키스씬! 드디어…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SBS ‘너를 사랑한 시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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