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한 때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요정들이 화끈한 토크로 수요일 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클럽! 주부요정 특집’으로 슈-황혜영-이지현-자두가 출연했다.
슈는 첫 질문부터 강력했다. 4명의 게스트 중에 가장 먼저 결혼한 슈는 “언제 결혼 했죠?”라는 질문에 “언제 했더라. 아, 2010년”이라고 말했고, 반면 이지현은 “2013년 며칠인지 알아요?”라는 질문에 “그럼요. 3월 14일”이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했으나 “일부러 화이트데이에 결혼한 이유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죄송해요. 3월 24일 입니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아줌마들의 남편 자랑도 화끈했다. 황혜영은 “남편 김경록은 정말 가정적이다. 항상 말하길 ‘내 삶의 목표는 와이프’라고 한다. 듣기 좋더라. 그래서 1년에 한 번은 꼭 해달라고 했다”며 “노래를 하는 걸 좋아하는데 연애를 할 때 기차 칸과 칸 사이 계단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노래를 불러줬었다. 그 감동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고 밝혀 부러움을 샀다.
이에 이지현은 망설이다가 “저도 좋은 점 있어요. 인간관계가 굉장히 넓고 오지랖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갑자기 “신랑 때문에 이석증이 생겼다”고 고백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석증은 이동성 결석으로 어지러운 현상. 이지현은 “달팽이 관이 안 좋은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원인은 스트레스라고 한다”라며 갑자기 남편 디스를 해 MC들을 웃게 만들었다.
자두는 “재미교포 남편이 한국말을 잘 몰라 귀엽다. 말하는 건 최대한 한국어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섞어서 잘 못하는 게 정말 재미있다. 헷갈려 하는 말이 많은데 어느 날 ‘내 검정 셔츠 다 설거지 했어?’라고 하더라”라며 “키우는 강아지가 있는데 이름이 러브다. 그런데 ‘엉덩이 빨았어?’라고 했다. 예를 들어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나 얼만큼 사랑해?’라고 하면 ‘거의’라고 한다”고 밝혀 큰 웃음을 줬다.
이지현은 치열한 결혼 생활을 공개해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이지현은 “둘째를 낳기 바로 전날이었는데 신랑이 운전을 할 때 욱하는 성격이 있다. 전전날 날 옆에 태우고 사고가 난 적이 있는데 누가 또 끼어들기를 하려고 하니까 욱하려고 하더라. 그래서 표출을 했더니 남편이 화가 났고, 나 역시 화가 나서 차에서 내렸다. 그래서 누가 신고를 했나 보더라. 그런 일 때문에 명동 한복판에서 경찰이 출동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아이가 있는 슈-황혜영-이지현은 출산의 고통과 아이를 돌보는 어려움에 대해 토로해 큰 공감을 샀다. 슈는 “출산 이후에 자주 깜빡깜빡 한다. 똑같은 아이에게 양치질을 두 번 시킨 적도 있다. 안경 잃어버리는 건 기본이지 않나? 휴대전화 막 냉장고에 넣어놓고”라고 말했고, 이에 황혜영은 “괜찮아. 애만 안 잃어버리면 되지”라고 말했다. 이에 슈는 “그래서 셋을 혼자서 다 못 데리고 나간다. 나 자신이 케어가 안되니까”라고 했다.
이지현은 “출산을 할 때마다 뇌를 낳는 기분이다. 깜빡깜빡 한다. 생활에 불편함이 많다. 사실. 몸이 고생을 하니까. 안 가지고 오면 불편함을 내가 겪어야 되는 거니까”라고 말했고, 황혜영은 쌍둥이 출산 당시 ‘트럭이 배를 깔고 지나갔다’고 표현해 놀라움을 줬다. 이에 황혜영은 “자궁수축이 와서 제왕절개를 했다. 23주에 자궁수축이 와서 억제제를 맞았다. 그게 태아에게는 상관이 없는데 산모에게 부작용이 온다. 꽂고 5분이 있으면 사지가 떨린다. 그러다 나중에는 폐에 물이 찼다. 결국 산소호흡기를 찼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줬다.
이 말에 자두는 “쌍둥이가 꿈이었는데 보통 일이 아닌 것 같다”고 울상을 지었고, “네 쌍둥이를 낳고 싶다”는 말에 슈-황혜영-이지현은 극구 말려 눈길을 끌었다. 슈는 “정말 확 간다. 그냥 낳는 순간 확 간다”라고, 황혜영은 “아기를 낳으면 나는 껍데기만 남았구나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현은 “장기전으로 일생을 애만 낳는 거지”라고 권해 웃음을 줬다.
특히 이지현은 똑 소리 나는 주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육아 용품 중고거래를 직접 하고 있는 이지현은 “사용기간도 짧고 사용감도 별로 없어서 중고 거래를 많이 한다”고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어 “쿠폰이 없으면 물건을 안 산다. 이제 아깝다. 세일 하는 날은 놓치면 안 된다. 그 때가 기회다”라며 “난 정말 기쁘다 모든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고생을 하며 살지 않았었는데 엄마가 되다 보니 아껴서 살림하는 억척 주부가 되고 싶고 그렇게 하는 내가 뿌듯하다”고 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에 MC 김구라는 “’진짜 사나이’는 여군 특집이 있지 않나. 우리는 분기별로 주부특집을 해서 주부님들이 여기에 나와서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을 보니 남편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하다”고 황급히 마무리를 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처럼 ‘라디오스타’는 유쾌한 대화를 이어나가며 수요일 밤을 훈훈한 수다 파티의 장으로 만드는 등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지난 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클럽! 주부요정 특집’으로 슈-황혜영-이지현-자두가 출연했다.
슈는 첫 질문부터 강력했다. 4명의 게스트 중에 가장 먼저 결혼한 슈는 “언제 결혼 했죠?”라는 질문에 “언제 했더라. 아, 2010년”이라고 말했고, 반면 이지현은 “2013년 며칠인지 알아요?”라는 질문에 “그럼요. 3월 14일”이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했으나 “일부러 화이트데이에 결혼한 이유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죄송해요. 3월 24일 입니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아줌마들의 남편 자랑도 화끈했다. 황혜영은 “남편 김경록은 정말 가정적이다. 항상 말하길 ‘내 삶의 목표는 와이프’라고 한다. 듣기 좋더라. 그래서 1년에 한 번은 꼭 해달라고 했다”며 “노래를 하는 걸 좋아하는데 연애를 할 때 기차 칸과 칸 사이 계단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노래를 불러줬었다. 그 감동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고 밝혀 부러움을 샀다.
이에 이지현은 망설이다가 “저도 좋은 점 있어요. 인간관계가 굉장히 넓고 오지랖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갑자기 “신랑 때문에 이석증이 생겼다”고 고백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석증은 이동성 결석으로 어지러운 현상. 이지현은 “달팽이 관이 안 좋은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원인은 스트레스라고 한다”라며 갑자기 남편 디스를 해 MC들을 웃게 만들었다.
자두는 “재미교포 남편이 한국말을 잘 몰라 귀엽다. 말하는 건 최대한 한국어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섞어서 잘 못하는 게 정말 재미있다. 헷갈려 하는 말이 많은데 어느 날 ‘내 검정 셔츠 다 설거지 했어?’라고 하더라”라며 “키우는 강아지가 있는데 이름이 러브다. 그런데 ‘엉덩이 빨았어?’라고 했다. 예를 들어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나 얼만큼 사랑해?’라고 하면 ‘거의’라고 한다”고 밝혀 큰 웃음을 줬다.
이지현은 치열한 결혼 생활을 공개해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이지현은 “둘째를 낳기 바로 전날이었는데 신랑이 운전을 할 때 욱하는 성격이 있다. 전전날 날 옆에 태우고 사고가 난 적이 있는데 누가 또 끼어들기를 하려고 하니까 욱하려고 하더라. 그래서 표출을 했더니 남편이 화가 났고, 나 역시 화가 나서 차에서 내렸다. 그래서 누가 신고를 했나 보더라. 그런 일 때문에 명동 한복판에서 경찰이 출동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아이가 있는 슈-황혜영-이지현은 출산의 고통과 아이를 돌보는 어려움에 대해 토로해 큰 공감을 샀다. 슈는 “출산 이후에 자주 깜빡깜빡 한다. 똑같은 아이에게 양치질을 두 번 시킨 적도 있다. 안경 잃어버리는 건 기본이지 않나? 휴대전화 막 냉장고에 넣어놓고”라고 말했고, 이에 황혜영은 “괜찮아. 애만 안 잃어버리면 되지”라고 말했다. 이에 슈는 “그래서 셋을 혼자서 다 못 데리고 나간다. 나 자신이 케어가 안되니까”라고 했다.
이지현은 “출산을 할 때마다 뇌를 낳는 기분이다. 깜빡깜빡 한다. 생활에 불편함이 많다. 사실. 몸이 고생을 하니까. 안 가지고 오면 불편함을 내가 겪어야 되는 거니까”라고 말했고, 황혜영은 쌍둥이 출산 당시 ‘트럭이 배를 깔고 지나갔다’고 표현해 놀라움을 줬다. 이에 황혜영은 “자궁수축이 와서 제왕절개를 했다. 23주에 자궁수축이 와서 억제제를 맞았다. 그게 태아에게는 상관이 없는데 산모에게 부작용이 온다. 꽂고 5분이 있으면 사지가 떨린다. 그러다 나중에는 폐에 물이 찼다. 결국 산소호흡기를 찼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줬다.
이 말에 자두는 “쌍둥이가 꿈이었는데 보통 일이 아닌 것 같다”고 울상을 지었고, “네 쌍둥이를 낳고 싶다”는 말에 슈-황혜영-이지현은 극구 말려 눈길을 끌었다. 슈는 “정말 확 간다. 그냥 낳는 순간 확 간다”라고, 황혜영은 “아기를 낳으면 나는 껍데기만 남았구나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현은 “장기전으로 일생을 애만 낳는 거지”라고 권해 웃음을 줬다.
특히 이지현은 똑 소리 나는 주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육아 용품 중고거래를 직접 하고 있는 이지현은 “사용기간도 짧고 사용감도 별로 없어서 중고 거래를 많이 한다”고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어 “쿠폰이 없으면 물건을 안 산다. 이제 아깝다. 세일 하는 날은 놓치면 안 된다. 그 때가 기회다”라며 “난 정말 기쁘다 모든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고생을 하며 살지 않았었는데 엄마가 되다 보니 아껴서 살림하는 억척 주부가 되고 싶고 그렇게 하는 내가 뿌듯하다”고 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에 MC 김구라는 “’진짜 사나이’는 여군 특집이 있지 않나. 우리는 분기별로 주부특집을 해서 주부님들이 여기에 나와서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을 보니 남편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하다”고 황급히 마무리를 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처럼 ‘라디오스타’는 유쾌한 대화를 이어나가며 수요일 밤을 훈훈한 수다 파티의 장으로 만드는 등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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