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만에 그룹에 합류한 선미는 “솔로 활동을 하면서도 차근차근 팀 복귀를 준비해왔다”며 “밴드는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닐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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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는 앞서 결혼과 출산으로 팀을 탈퇴한 선예와 연기자로 전향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소속사를 옮긴 소희로 인해 ‘사실상 해체가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하지만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계속해서 ‘해체설’을 일축했고, 약 3년 만에 밴드로 나타난 원더걸스가 이를 입증했다.
유빈은 “우리는 항상 같이 살았고, 선예와 소희 등과도 늘 연락을 했기 때문에 ‘해체설’에 대해 잘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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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의 이번 음반 타이틀곡 ‘아이 필 유(I Feel You)’는 박진영의 작품으로, 프리스타일(freestyle) 장르의 곡이다. 신스 악기와 싱코페이션 기반의 화려한 리듬을 결합시켜 멤버들이 직접 연주와 동시에 춤을 뽐낼 예정이다.
◆ “악기를 배우며 시작된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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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여유로운 모습으로 무대를 즐기는 수준이었다. 멤버들은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몸매 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타이트한 의상을 입고 등장, 수준급의 악기 실력을 뽐냈다. 공백기 동안 멤버들의 땀과 노력이 여실히 느껴졌다.
예은은 “모든 멤버들이 취미로 악기를 배웠다. 활동을 쉬는 동안 유빈은 드럼을, 혜림은 어쿠스틱 기타를 각각 배웠다”며 “저는 원래 건반을 칠 줄 알았다. 이를 본 선미가 자신 역시 악기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베이스를 시작했다. 멤버들이 모두 악기를 배우게 된 것이 변화의 시초였다”고 배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멤버들끼리 재미 삼아 원더걸스의 곡 중 ‘걸 프렌드’라는 노래를 합주했다. 이를 본 소속사 관계자가 대중들에게도 보여드리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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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개된 뮤직비디오 속 수영복을 입고 악기를 다루는 원더걸스의 모습은 ‘파격 그 자체’였다.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도 이끌어냈다.
정작 원더걸스는 ‘수영복 패션’을 두고 “야하다는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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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이 좋아요”
이로써 원더걸스는 성공적인 변화의 첫걸음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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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는 “대중들이 ‘원더걸스’하면 떠올리는 모습에서 벗어나 밴드를 준비하게 됐을 때 두려움이 앞섰다. 하지만 이번 음반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음반 전곡에 우리의 이야기, 감성을 풀어냈다”며 “그 과정이 굉장히 좋았고, 두려움을 덜어낼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이어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생해서 만든 음반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원더걸스는 오는 6일 케이블채널 엠넷(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7일 KBS2 ‘뮤직뱅크’, 8일 MBC ‘쇼! 음악중심’, 9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컴백 무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도전에 나선 원더걸스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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