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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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차 걸그룹 티아라가 자신들만의 무기로 돌아왔다.

3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티아라 11번째 미니앨범 ‘쏘 굿(So Good)’ 쇼케이스가 개초됐다. 티아라는 이날 타이틀곡 ‘완전 미쳤네’를 비롯해 수록곡 ‘우리 헤어진 이유’, ‘포유(For You)’, 히트곡 ‘롤리 폴리’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공개된 ‘완전 미쳤네’ 무대에서 티아라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마린룩으로 여름 걸그룹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티아라 특유의 뽕끼가 가미된 중독적인 사운드와 깜찍한 표정을 짓는 포인트 안무가 눈에 띄었다.

포인트 안무는 ‘얼음땡춤’이다. 소연은 “너무 더워서 부채질을 하는데 누군가가 얼음을 붓는다. 그때 ‘아 차가워’하는 모습을 안무로 만들었다”고 설명과 시범을 곁들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완전 미쳤네’는 용감한 형제가 완전체 티아라와 첫 작업한 곡으로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펑키한 댄스곡. 티아라는 용감한 형제와의 작업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효민은 “오래 전부터 이곡을 준비했다. 첫 호흡인데도 처음부터 이 곡이 마음에 들었다. 티아라만의 특유의 뽕끼와 멜로디를 잘 가미해 표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전했다.
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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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는 걸그룹 대전 사이에서도 티아라만의 매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은정은 “티아라는 음악이 항상 신나고 펑키했다. 이번에는 여름에 맞춰서 시원한 느낌이 나는 노래를 들고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신나는 음악과 익살스러운 표정, 재미있는 안무가 우리 매력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쇼케이스는 팬들도 함께 했다. 한국팬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도 팬이 찾아와 티아라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은정은 “중국 투어 콘서트를 쭉 하고 있다. 간간히 중국 예능과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다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국외 활동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소연은 “팬들이 완전체 앨범을 기다려줬다. 국내 팬들을 위해 빨리 돌아오고 싶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전통적인 음원강자 티아라는 이번 앨범에서 음원차트보다는 국내 팬들과 함께 무대를 즐기겠다는 목표다. 은정은 “‘슈가 프리’ 이후에 ‘완전 미쳤네’로 11개월만에 돌아왔다. 우리는 팬 여러분들을 위해 하루빨리 한국 활동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티아라를 보면서 오랜만이라며 반가워 해주셨으면 좋겠다. 차트 욕심보다 무대를 즐겨서 무대를 신명나게 잘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전했다.
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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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데뷔 7년차 11번째 앨범을 발표하는 티아라지만, 티아라는 이날 첫 쇼케이스를 개최하게 됐다. 쇼케이스를 마치면서 티아라는 감회에 찬 목소리와 붉어진 눈시울로 감동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효민은 “언제부턴가 조금씩 목표를 생각하지 않고 현재에 만족했다. 이번엔 앨범 내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는데 쇼케이스를 통해 목표를 만들게 됐다”며 살짝 눈물을 보였다. 지연은 “미워하고 실수한 부분 너그럽게 봐달라”고 덧붙였다. 은정은 “이렇게 준비한 노래가 있다고 신고식처럼 보여드리는 것이 긴장되고 떨렸다. 뜻깊었다. 효민이가 말한대로 쇼케이스를 통해서 목표를 잡고 마음을 잡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때 후크송의 강자로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을 장악했던 티아라다. 왕따 사건으로 큰 위기를 맞이했지만 특유의 중독성으로 이제는 중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글로벌 걸그룹이 됐다. ‘완전 미쳤네’로 티아라만의 중독성에 여름 계절감도 입히면서 제대로 흥겨운 무대를 만들게 됐다. 첫 쇼케이스를 개최한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는 티아라의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왔다.

티아라는 4일 정오 ‘완전 미쳤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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