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와 서후의 연애는 순탄치 않았다. 서후의 소속사 대표인 민대표(박탐희)의 등장과 함께 생각 차이가 있던 그들의 빈틈은 크게 벌어졌다. 하나는 자신의 회사와 서후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에서 그의 공연을 진행하던 상황. 민대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국내 공연 진행은 만류했고 서후의 해외 공연을 추진했다. 그런 가운데 서후는 하나의 전화를 받지 않는 상황이 빈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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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서후에게 하나는 “꼭 가야한다면 가서 오지마. 서후 씨가 없는 동안, 기다리는 동안 난 계속 나쁜 상상들을 할 거 같아. 돌아와서도 서후 씨에게 계속 짜증을 내고 화를 낼지 몰라”라며 돌아서 갔다. 그런 하나의 모습에 서후는 자신의 생각만 고집할 뿐이었다. 자신을 찾아오라는 하나의 말에 단숨에 그를 찾아냈지만 서후는 그렇게 민대표와 함께 출국 길에 올랐다.
특히 하나와 원의 고등학교 은사님의 죽음은 이들 관계의 또 다른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했다. 두 사람의 학창시절 선생님은 과거 영화감독이 꿈이었던 원의 ‘여름 날’이라는 시나리오를 간직하고 있었고, 이 시나리오를 유족을 통해 전달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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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후배들과의 대화 속에서 “생각해보니까 아직 가보지 않은 꿈으로 가득 찬 너희들에게 포기라는 말은 실수한 것 같다. 포기라기보다 더 좋은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말할까? 예를 들면, 내가 지금은 승무원이지만, 어떤 기회가 오면 영화감독이 될 수도 있잖아? 또 친구였다가도 사랑할 기회가 올 수 있고 말야”라고 자신의 마음을 정리한 뒤 하나에게 자신의 마음이 담겨있는 17년 전 시나리오를 우체통에 담아 건넸다.
이 시나리오를 받은 하나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조금씩 감정 변화를 겪는 모습이 그려졌고, 서후의 출국을 눈으로 지켜 본 원이 하나의 퇴근에 맞춰 그의 회사 앞으로 가 만나는 모습으로 세 사람의 관계가 큰 변화를 맞게 됐음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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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출국길에 나선 서후에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이 드러났다. 민대표는 서후에게 “3년 전 약혼식에 참여하지 못한 진짜 이유 내가 말해 버리면 어떨까?”라면서 서후를 은연 중에 협박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 드디어 밝혀진 원의 마음과, 앞으로 공개될 서후의 비밀 속에서 하나의 마음이 어떤 변화를 겪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너를 사랑한 시간’은 오는 8일 오후 10시, 13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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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너를 사랑한 시간’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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