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정화 기자] 잘될 것 같다. 막연한 ‘감’만은 아니다. 개성 있는 외모, 당찬 연기, 다재다능한 매력, 어느 한쪽의 부등호가 더 클 수는 있지만, 뜰 수 있는 요건은 모두 갖췄다. 하반기 작품으로 우리 곁을 찾아올 신예들. 김민재, 박소담, 안재홍, 류준열, 류혜영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가 끝날 때쯤이면 머릿속에 또렷이 남게 될 것이라 자부하는 루키 배우 다섯을 소개한다.
김민재, 랩, 춤, 연기까지, 만능 재주꾼
[하반기 출연작]
tvN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 온스타일 드라마 ‘처음이라서’ 출연 예정
# 김민재, 넌 누구?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4’에서 꽃미남 도전자로 소개됐던, 그 김민재. 여진구와 송중기를 적절히 섞어 놓은듯한 훈훈한 외모에 출중한 랩 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김민재, 배우였다.
# 주목해야 할 이유
춤도 잘 추고 랩도 곧잘 하는, 만능 신인. 유튜브에서 크러쉬의 ‘허그미’에 맞춰 춤춘 영상을 보면 보통내기는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파워풀하면서도 그루브감이 느껴지는 춤을 춰 보인다. 고1때 CJ에 캐스팅되어 3년간 연습생 생활을 하며 노래, 춤, 연기를 갈고 닦았다. 작곡 파트를 공부하다 회사에 들어와서야 처음으로 춤을 췄지만, 연습실에서 내내 생활하며 춤을 몸에 익숙하게 만들었다. ‘해야겠다’ 마음먹은 건 끈덕지게 붙잡고 노력해서 ‘잘’ 해내고야 마는 노력파다.
tvN ‘로맨스가 필요해3′(2014), 한국-베트남 합작드라마 ‘오늘도 청춘'(2014~2015)을 거쳐 올 초 Mnet ‘칠전팔기 구해라’의 사기준 역할로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KBS2 ‘프로듀사’에 출연했고, 배우로서는 이례적으로 Mnet ‘쇼미더머니4’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일전에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노래, 춤, 연기, 예능, 디제이까지 다 해보고 싶다”고 밝혔듯이 욕심이 많다.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줄 좋은 자산을 지닌 셈이다.
‘반전남’이기도 하다. 곱상한 외모만 봐서는 쉬이 상상하기 힘든,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저음의 보이스가 매력적이다. 그 자신도 ‘목소리’를 자신의 강점으로 꼽곤 한다. ‘처음이라서’의 서지안 역에 캐스팅된 것에 대해 “오디션 당시, 외모는 어려 보이는데 목소리나 연기 톤이 굉장히 성숙해 보인다고 평가를 받았다”며 “극중 서지안은 스무살 동갑내기 친구들 중에 가장 일찍 철이 든 애 어른 같은 모습이 있는 친구인데 그 모습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반기에 출연할 작품 자체에 대한 기대감도 그에 대한 주목도를 높인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와 ‘연애의 발견’을 집필한 정현정 작가의 ‘처음이라서’, ‘내 딸 서영이’를 쓴 소현경 작가의 ‘두번째 스무살’에 출연한다.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니, 배우로서 차근차근 성장해 갈 김민재의 내일을 기대해 볼 만하다.
하반기 주목할 루키 배우 다섯② 박소담
하반기 주목할 루키 배우 다섯③ 안재홍
하반기 주목할 루키 배우 다섯④ 류준열
하반기 주목할 루키 배우 다섯⑤ 류혜영
이정화 기자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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