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청춘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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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FC 헝그리일레븐’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감동 예능으로 본격적인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청춘FC’의 최종 엔트리가 정해지는 등 흥미진진 스토리가 빛을 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초대형 기회프로젝트 KBS2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연출 최재형) 4회분이 시청률 4.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본격적인 상승 요인에는 SNS등을 통해 본격적인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본방사수로 응원에 동참하겠다”는 자발적인 팬심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4회분에서는 25명의 선수들 중 20명의 ‘청춘FC’ 최종엔트리 명단을 공개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졌다. 국내 합숙의 마지막 테스트 일정이었던 축구 명문 부경 고등학교와의 실전경기. ‘청춘FC’ 안정환, 이을용 공동감독은 그라운드의 선수들에게 고함을 지르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도록 자극을 가했고 쉴 새 없는 닥공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결과 3:0으로 승리했다. 승패를 떠나 인생의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임했던 선수들의 최종엔트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안정환 감독의 경기 전 주문처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던 경기이기도 했다.

‘청춘FC’ 안정환, 이을용 공동감독과 이운재 골키퍼 코치는 최종 엔트리 확정을 위해 회의에 돌입했다.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와 개인보다는 팀을 위한 선수 선발을 염두에 두었고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이었다. 결과 20명의 축구 미생들이 ‘청춘FC’의 엠블럼을 가슴에 달게 됐고 1명의 치료 선수, 4명의 예비 엔트리까지 ‘청춘FC’의 명단이 정해졌다.

선수들 모두 애써 담담한 모습을 유지했지만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도 있었다. 합격과 탈락 보다는 4박 5일 동안 함께 땀방울을 흘렸던 동료들과의 이별이 가장 슬펐다. 어느새 진한 동료애로 ‘팀’이 되어있던 축구 미생들은 서로를 껴안으며 다독였고 위로했다. 벨기에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게 된 21명의 선수들과 예비엔트리로 국내에 남게 된 4명의 선수들이 모두 모여 ‘청춘FC’였다.

벨기에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게 된 ‘청춘FC’. 안정환 감독은 공항에서 마음이 풀어진 듯한 행동을 보였던 선수들에게 참았던 역정을 내기도 했다. 감독이라는 무거운 직책으로 앞으로 6주간 모든 것을 책임지고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안정환의 모습은 향후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8일(토요일) KBS2 5회 방송예정.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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