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마리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15회 2015년 8월 1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다섯 줄 요약
MLT-08 전반전, 가면디자이너 황재근과 에이핑크 김남주가 새로운 채널로 방송을 시작했다. 황재근은 ‘복면가왕’에 나왔던 가면들을 소개하며 무난하게 방송을 이어갔고 남주는 특기인 춤을 추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은결은 여전히 재치있는 입담과 마술을 보여줬고 김구라는 김구라 남자들의 장난감 키덜트를 주제로 방송을 시작했다. 지난주 우승자 김영만은 과거 방송을 함께 했던 신세경과 뚝딱이와 추억의 종이접기 방송을 재현하며 전반전 1위를 차지했다.

리뷰
지난 주 방송과 같이 종이접기를 하려 막내작가에게 도움을 요청한 김영만은 깜짝놀랐다. 막내작가를 부르자 나온 사람은 17년 전 함께 방송을 했던 ‘어른’신세경이었기 때문. 신세경은 빨간 니트 조끼와 리본 머리끈을 착용하며 과거 김영만과 방송했던 그대로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신세경과 함께 뚝딱이도 등장해 추억을 재현했다.

뚝딱이는 과거보다 더 재치있는 입담으로 과거와는 달리 분량까지 챙기는 잔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 날 방송에서 세 사람의 모습은 첫 방송보다도 더 완벽하게 과거를 재현해내며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신세경과 뚝딱이의 도움으로 김영만은 무려 47.5%의 지분률을 보이며 전반전 1위를 차지했다. 백주부의 부재를 완벽하게 메우는 수치였다.

지난 주, 이탈리아에서 열린 FISM(세계마술 올림픽) 공연으로 방송에 불참했던 이은결은 여전히 뛰어난 마술과 함께 방송을 시작했다. 여전히 목청껏 서유리를 부르는 그의 모습에서 지난 주의 부재는 찾아볼 수 없었다. 또, 그는 김영만의 종이접기를 흉내내며 휴지접기마술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은결은 전반전 2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마리텔 내 인기방송임을 증명했다. 한편, 이런 상위권 방송들을 이기지 못하고 이 날 첫 방송을 한 황재근은 가장 낮은 시청률로 꼴등을 차지했다.

백주부의 바통을 이어 방송을 주인공은 복면가왕에서 가면을 제작하는 디자이너 황재근이었다. 가면을 쓴듯한 특이한 외모로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올랐지만 아쉽게도 다른 방송들의 화려한 입담과 장기 앞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첫방송에 백주부의 주방에서 방송하는 패널티를 받았지만 연연하지 않고 시청자들에 말에 웃는 그의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짠했다.

전반전 모든 방송들이 큰 이변없이 무난하게 마무리 됐다. 마치 백주부방송의 데자뷰처럼 이대로 방송이 진행된다면 1위 김영만의 우승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주 관전포인트는 나머지 방송들의 순위 쟁탈전이다. 과연 다음 주 방송에서 나머지 인간계들의 순위가 어떤 식으로 바뀌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다 포인트
-멈출줄 모르는 김구라씨의 겨터파크! 보면 볼수록 대단해요!
-인형계의 유재석 뚝딱이, 애드립이 장난아니네요.
-과거모습 재현에 도움을 준 센스있는 신세경씨 코디님에게 박수를!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 MBC ‘마리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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