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에이핑크
에이핑크
걸그룹 에이핑크가 신곡 ‘리멤버(Remember)’로 1위 휩쓸기에 나섰다.

에이핑크는 ‘리멤버’로 7월 29일 MBC뮤직 ‘쇼!챔피언’, 30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 이어 KBS2 ‘뮤직뱅크’까지 3관왕에 오르며 1위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리멤버’는 지난 16일 공개 직후 모든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를 올킬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곡. 에이핑크가 순수요정돌이라는 콘셉트를 지키면서 여름 계절감을 가미해 나온 시즌송인만큼 지친 일상에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에이핑크는 이미 지난 ‘미스터츄’와 ‘러브’로 수차례 음악방송 1위를 했음에도 1위 수상에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최근 1위 수상 이후 텐아시아와 만난 에이핑크 초롱은 “진짜 이렇게 좋은 상 주셔서 이번 활동도 더 열심히 잘할 수 있는 것 같다”며 “1위 할 때마다 정말 감사한 분들도 많은데 다 이야기 못해서 죄송하다. 앞으로 저희 음악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에게 보답하는 음악, 좋은 음악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주는 “우리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심장이 쿵했다”며 “롤러코스터 탈 때 내려가는 그 느낌처럼 ‘심쿵’이 아니라 ‘심툭’이다”고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영은 “기대하지 않고 편하게 올라갔다. 워낙 큰 선배님과 함께 1위 후보에 올라서 받을 거란 생각을 못했다. 이렇게 상 주셔서 진짜 감사드린다. 팬들의 노고가 크다. 모든 영광을 팬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은지는 공약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에이핑크는 ‘뮤직뱅크’에서 1위 세레모니로 ‘리멤버’ 동요버전을 약속했다. 앙코르 무대에서 에이핑크는 귀여운 목소리와 꾀꼬리 같은 창법으로 ‘리멤버’를 부르긴 했다. 은지는 “애들이 주구장창 창을 했다. 하하”며 끝에 광고음악도 불렀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뮤직뱅크’의 경우, 에이핑크의 첫 지상파 예능인 KBS2 ‘자유선언 토요일-가족의 탄생’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상미PD가 ‘뮤직뱅크’를 맡은 이후 에이핑크와 만난 첫 1위여서 더 뜻깊은 날이 됐다.

에이핑크는 1위 비결을 묻는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모두 “팬!”이라고 답해 감동을 줬다. 초롱은 “진짜 팬들이 우리 앨범이 나올 때마다 노력을 많이 해주신다. 물론 우리 노래를 좋아해주시는 것도 있지만, 항상 팬싸인회 올 때마다 우리 보고 기죽지 말라고, 힘내라고, 우리가 있으니까 힘내라고 해주신다. 거기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에이핑크의 성공 비결을 두고, 콘셉트의 뚝심과 성장을 많이 언급한다. 콘셉트도 중요하지만, 1위 이후에도 변치 않는 겸손과 팬들을 향한 커져가는 사랑이 진심으로 전달된다는 것도 에이핑크 성공의 큰 요인 아닐까.

에이핑크는 2일 방송되는 SBS ‘인기가요’에도 ‘리멤버’로 1위 후보에 오르며 1위 행진을 이어간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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