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된 사진 속 지진희는 우산을 들고 서 있는 박한별의 앞에 무릎을 굽히고 앉아 있다. 지진희는 떨어지는 비에 등이 다 젖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직접 박한별의 발을 들어 자신의 운동화를 신기고 있어 그의 다정하고 따뜻한 성격을 예상케 한다. 박한별은 이런 지진희와 마주보며 마치 세상을 다 가진 듯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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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는 극 중 한국대학 약학대학원 박사과정 중인 최진언 역을 맡았다. 최진언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성품의 소유자로, 지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면이 많아 곤경에 빠진 사람을 지나치지 못하고, 뭔가에 꽂히면 앞뒤 안 재고 올인하는 성격이다.
그렇기에 매일 같은 옷만 입고, 다 떨어진 신발을 신고 다니는 후배 강설리(박한별)가 눈에 밟힌다. 갑자기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걷는 강설리에게 뛰어가 우산을 씌어주는 것도 모자라 자신의 운동화를 선뜻 내주는 이가 바로 최진언이다. 정작 자신은 연구실 슬리퍼를 신고 비를 맞아 등이 다 젖으면서도, 직접 강설리의 다리를 들어 운동화를 갈아 신기고 끈까지 묶어주는 자상남이다.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첫사랑 도해강(김현주)과 어렵게 결혼했지만 어느새 냉기 뚝뚝 흐르는 갑질 변호사로 변해버린 아내를 보며 괴로워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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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있어요’는 오는 8월 22일 첫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아이윌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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