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발한 캐릭터, 원수 같은 첫사랑, 귀신 돼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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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상상력, 어디까지 찌질 해봤니?
원망스러운 첫사랑의 초상화에 욕과 낙서를 하는 것까지는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지만 이불 킥을 넘어서 8년간 발기부전에, 3개월마다 전립선검사까지 받아야 하는 기상천외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은 안타까움을 넘어서 실소를 터뜨리게 만든다. 여기에 자기가 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르는 허당 귀신 차무림은 어째 산 구천동보다 더 생기발랄하고 씩씩한 모습. 차무림이 때로는 귀여운 애교로 때로는 귀신다운 협박과 강요로 구천동을 어르고 달래며 기억 속 유일한 단서인 자신의 남자친구를 찾아 나선다. 그녀가 귀신이 돼서도 못 잊는 사람은 누구일지 또 어떤 비밀을 숨겨두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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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기대되는 점은 이준과 조수향의 색다른 연기변신. 이준은 기존의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엿보인 날카로움을 감춰두고 유쾌함과 애절함의 경계를 넘나든다. 그는 코믹한 표정과 몸짓에서부터 극중 캐릭터인 구천동에 완벽 빙의, 디테일이 남다른 찌질함까지 소화해내며 80분간 시청자들의 웃음과 눈물을 책임진다. 이준과 호흡을 맞춘 조수향 역시 전작 ‘후아유-학교2015’에서 각인된 악녀 이미지를 벗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귀신으로 변신한다. 연기자로서 탄탄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오상진은 귀신과 사람으로 재회한 안타까운 첫사랑 커플을 구원할 반전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조율할 예정이다.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2 ‘귀신은 뭐하나’는 오늘(31일) 오후 10시 50분 부터 80분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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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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