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이윤이 있던 자리에 주변의 촛불이 꺼지고 “귀가 죽인 숙빈의 시신이 깨어날 것입니다”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어좌 뒤에 있던 성열의 것으로, 그는 “그리 되면, 백성들도 저하의 말씀이 진실이라는 것을 알 것입니다”라 말했다.
ADVERTISEMENT
윤은 점점 그에게 가까이 다가서며 “귀의 존재를 어찌 아는 것인가? 자네 정체가 무엇인가?”라 물었고, 이를 눈치챈 성열은 “멈추십시오”라 외쳤다. 성열은 “저에 대한 믿음이 굳어지시면, 그때 저하께 모든 것을 밝히겠습니다”라 말했지만, 윤은 “아니, 자네의 정체를 아는 것이 우선이네. 믿음은 그 후에 쌓도록 하지”라 말하고 그의 모습을 보려했다. 그때 “주상 전하 납시오”라는 외침이 들려와 둘의 대면은 중단되었다.
정은선 인턴기자 eunsunin10@
사진. MBC‘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처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