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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7월 30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유두절’이 올랐다.

#잊혀진 명절 ‘유두절’, 그 의미는?

30일 유두절을 맞이해 그 의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유두절이란 24절기 중 12번째로 음력 6월 보름이다. 유두는 동쪽에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다는 의미의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줄임말이다. 유두는 신라 때부터 전승된 우리의 고유 세시풍속이다.

옛날에는 유두절에 처녀들이 맑은 시내나 산간 폭포에 가서 머리를 감고 몸을 씻은 뒤 밀국수와 수박, 과일 화채를 먹으며 유두 잔치를 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여름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를 먹지 않을 수 있다고 믿었다.

유두절 아침에는 농사가 잘 되게 해달라는 의미로 사당에 곡식과 여러가지 과일을 올려두고 고사를 지내기도 했다.

과거 7월 명절이라고도 불렸던 유두절은 오늘날 잊혀진 명절이 됐지만, 농촌에서는 최근까지도 유두날에 논과 밭에서 제를 지내기도 한다.

TENCOMMENTS, 더위 조심!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JTBC ‘마녀사냥’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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