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다이아
다이아
지난 28일, 홍콩의 번화가인 소호 거리에는 어여쁜 소녀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금발, 빨간 머리 등 눈에 띄는 화려한 스타일링과 더불어 한 눈에 봐도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일곱 소녀의 등장에 홍콩 소호 거리가 환해졌다. 홍콩 거리를 밝힌 주인공은 신인 걸그룹 다이아. 다이아는 티아라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인 걸그룹이다. 다이아는 이날 9월 초 발표한 데뷔곡 ‘왠지’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다이아는 국내 본격적인 데뷔를 하기 전, 홍콩-마카오에서 론칭하며 화려한 데뷔의 서막을 올렸다. 신인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홍콩, 마카오에서 2곡의 뮤직비디오와 화보를 촬영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 다이아는 데뷔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듯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도 사람들을 불러모으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뮤직비디오의 해외 로케이션 촬영장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웠다. 해외 로케이션 촬영의 경우, 현지 관계자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다 대로변에서 촬영하기 때문에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에 끼치는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동시에 효율적으로 작업을 끝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다이아는 홍콩 번화가의 중심에서 촬영하고 많은 관광객이 지나다니는데도 어떤한 민폐없이 촬영을 부드럽게 진행했다. 오히려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다이아의 외모에 놀라며 한참을 주변에 머물다 가기도 했다.

한 서양인 관광객은 주변에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냐며 영어로 묻기도 했다. 한국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촬영 중이라고 말하자 호기심 어린 눈길로 유심히 지켜보기도 했다. 현지 주민으로 보이는 한 소년은 자신의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 현장을 담기도 했다. 예쁘고 화려한 일곱 소녀의 모습에 누구나 관심을 표했다.

다이아도 웃는 얼굴로 촬영을 진행했다. 이른 아침부터 촬영을 시작한 다이아는 홍콩의 습한 더위와 쨍한 햇빛에도 지친 기색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이아는 멤버들의 팔이 빨갛게 그을렸을 정도로 심한 햇빛에 노출됐는데도 항상 웃는 얼굴로 촬영에 임했다. 신인의 패기와 열정이 느껴졌다. 가장 빛나는 보석을 뜻하는 다이아가 데뷔 전부터 원석의 자질을 드러냈다.

다이아는 30일 마카오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이어간다. 홍콩에서 촬영한 곡의 제목은 ‘왠지’로 발랄하면서도 풋풋한 소녀들의 느낌을 담았다. 마카오에서 촬영하는 두 번째 타이틀곡은 ‘닿을 듯 말 듯’으로 ‘왠지’와는 정반대의 느낌을 지닌 섹시 콘셉트다. 두 곡 모두 신사동호랭이의 작품으로, 다이아는 상반된 매력으로 가요계를 빛낼 것을 예고했다.

홍콩=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MBK엔터테인먼트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