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코스비
빌 코스비
[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 빌 코스비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35명이 잡지의 표지모델로 등장한 가운데, 빌 코스비가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욕매거진은 27일(현지시간)자에 의자에 앉아 있는 35명 여성의 흑백사진을 표지에 실었다. 매거진은 아울러 “코스비가 나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는 이들과의 인터뷰를 게재하고, 이중 6명의 인터뷰 동영상은 웹사이트에 올렸다.

1937년생인 빌 코스비는 미국의 코미디언, 배우, 작가, TV 프로듀서, 교육자, 음악가, 활동가이다. 빌 코스비는 1984년 중산층 흑인 가정의 행복한 일상을 담은 NBC 시트콤‘ 코스비 가족’에서 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지적이며 가정적인 아버지로 출연, 흑인사회의 대표적 인물로 떠올랐다. 빌 코스비는 ‘킵 온 키핑 온’, ‘투 맨 캅스’, ‘팻 알버트’, ‘피스 오브 더 액션’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앨범도 발매했다. 빌코스비는 1988년 8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 최악의 남우주연상 수상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레이 찰스, 아메리카’라는 다큐멘터리영화에 출연했다.

코스비는 지난해부터 수십 명의 여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비난과 고소를 당했지만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성폭행하려는 의도로 필라델피아 템플대 전 직원에게 진정제의 일종인 퀘일루드 3알 반을 줬다고 시인하는 발언이 최근 공개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 직원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코스비는 2005년 법정에서 이같이 진술했고,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코스비와 이 여성의 변호인이 주고받은 대화 녹취록 사본을 공개했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 MBN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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