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이병헌이 ‘내 마음의 풍금’ 이후 다시 만난 전도연과의 호흡에 대해 털어놨다.
24일 롯데시네마 건대 입구에서는 박흥식 감독과 배우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이 참석한 가운데 ‘협녀, 칼의 기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병헌이 이른바 ’50억원 협박사건’ 논란에 휘말린 후 처음으로 참석한 공식행사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모였다.
극중 권력을 위해 배신을 택한 유백을 맡은 이병헌은 영화 ‘내 마음의 풍금'(1999)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전도연에 대해 “(전도연은) 일단 목소리가 커졌고 이런저런 요구 사항이 많아졌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어 이병헌은 “전도연은 여배우로서 순수함을 지니고 있다. 그 순수함을 잃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편 ‘협녀, 칼의 기억’은 고려 말을 배경으로 왕이 되기 위해 동료를 배신한 남자와 18년 후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나선 검객의 이야기를 그린다. 출격 일자를 두고 고심하다가 최근 다음 달 13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 팽현준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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