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성열은 양선(이유비)을 도망치게 하기 위해 귀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귀는 “이런, 이렇게 반가운 데가. 이게 얼마만인가? 나만 반가운가”라며 “그래, 백이십년만에 이렇게 모습을 드러낸 이유가, 네 바랑의 주인 때문이냐?”라 물었다. 성열은 “알고 싶으냐? 그럼 날 따라와라”라며 그를 숲으로 유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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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는 “그래, 그래야지. 순순히 숙이고 들어오면 재미가 없지. 헌데, 너는 절대 이 바랑의 주인을 지킬 수 없을 것이다. 내 기필코 찾아내서 잡아먹을 것이거든”이라 말했고, 이어 둘은 공중을 날며 격한 격투를 벌였다.
성열은 싸움을 계속하다 절벽으로 달려갔다. 귀가 “내 너를 갈기갈기 찢어발겨주마”라고 말하던 순간, 햇빛이 비추고, 귀는 고통스러워했다. 성열은 이 때를 노려 귀에게 칼을 꽂았다. 그러면서 성열은 “날 죽이지 않는 한, 절대 이 곳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라 말했다. 그러나 귀가 칼을 뺏어들어, 성열 역시 상처를 입고 말았다. 성열은 상처가 심해 피를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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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밤을 걷는 선비’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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