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씨는_열공중
재영씨는_열공중
[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어셈블리’ 정재영이 공부에 집중한 모습이 포착됐다.

23일 KBS2‘어셈블리’ 제작진은 23일 우여곡절 끝에 국회의원이 된 정재영이 늦깎이 공부에 한창인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정재영은 책에 코를 박고 공부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켠에 수북이 쌓여있는 책들과 페이지마다 붙여진 포스트잇은 그의 어마어마한 공부량을 짐작케 만든다.

특히 보좌진들과 머리를 맞대고 두꺼운 서류를 검토하면서 열띤 토론을 벌이는 장면은 과거 법정에서 “목마른 사슴”을 외치던 때와는 다른 한층 정치인스러워진 면모를 보여준다.

정재영이 맡은 진상필은 극 중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책 대신 용접봉을 잡아야만 했다.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 다시 잡은 책인 만큼 하얀 건 종이, 까만 건 글씨인 수준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크레인 추락사고로 명을 달리한 배달수(손병호)의 “박수 받는 의원 돼라”는 말을 지키기 위해 제대로 된 국회의원이 되고자 책과 모니터와 씨름하는 악착같은 모습은 어쩌면 그가 진짜로 무언가를 바꿀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을 품게 만든다.

드라마관계자는 “진상필이 벼락치기로 코피 터지게 노력한다고 해서 엘리트 출신 관료와 정치인을 단숨에 따라잡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진상필은 보통사람들의 건전한 상식으로 보편적인 속물성에 정면으로 도전, ‘정치하는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라는 식의 잘못된 관용과 한계를 깨뜨리며 속 시원한 극적 쾌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어셈블리’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어셈블리문전사, KBS미디어, 래몽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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