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경찰청사람들' 빅스 혁
MBC '경찰청사람들' 빅스 혁
[텐아시아=한혜리 기자] ‘경찰청사람들 2015′ 에 빅스 혁이 특별출연 한다.

23일 방송될 MBC ‘경찰청사람들 2015’에서는 입시 컨설턴트 오 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 씨는 1995년 강남에 처음으로 입시 상담 사무실을 개업한다. 그러나 기존의 대형 학원들에 밀려 실적은 형편 없었다. 이대로는 전망이 없다고 판단한 오 씨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다.

그는 수시 전형을 잘 모르는 학부모들에게 미등록 학생 자리를 받을 수 있는 특별 전형을 소개했다. 자신과 친한 대학 관계자들에게 발전기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로비자금만 입금하면 원하는 대학에 입학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고 싶은 욕구로 이 제안에 응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보낸 발전 기금은 오롯이 오 씨의 통장에 쌓여가고 있었다. 자녀를 일류대학에 보내고 싶은 학부모들의 심리를 이용한 오 씨의 사기극이었던 것이다. 그는 중학교 졸업식장을 돌며 졸업앨범을 수거해 약 6만 5천명의 연락처와 주소를 수집했다. 그리고 일일이 연락해 희망 대학에 합격시켜 주겠다며 학부모들을 유인했다.

그의 사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씨는 피해자들이 마치 희망 대학에 합격한 것처럼 속였다. 그리고 등록금, 합격자 예치금, 기숙사 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편취를 이어갔다. 피해자 중 일부는 입학식에 참석할 때까지 해당 대학에 합격한 줄 알고 있기도 했다.

심지어 어떤 학부모는 오 씨에게 약 8년 간 속아 무려 8억 여 원을 편취당했다. 담당 형사에 따르면 밝혀진 피해규모만 피해자 10여명 피해금액 약 20억여원이고 실제 피해 규모는 알려진 것의 두 배 이상이라고 한다.

이 코너에는 빅스 멤버 혁이 공부에 흥미 없는 부모의 걱정거리 아들 역으로 깜짝 출연한다. 말썽꾸러기 고등학생 역을 완벽히 소화해 내며 연기자로의 변신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남 입시의 신화 오씨가 숨긴 비밀은 23일 오후 11시 15분 ‘경찰청사람들 2015-범죄의 탄생’에서 공개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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