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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스타’ 437회 2015년 7월 22일 수요일 오후 11시 15분


다섯줄요약
얼굴만 만화 캐릭터가 아니다! 만화 같은 인생을 산 네 남녀, 홍석천, 이국주, AOA 지민,몬스터엑스 주헌이 라디오스타를 찾았다. 오르락내리lp락 롤러코스터 같은 삶을 살고 있는 만화 같은 네 남녀의 웃픈 스토리 대방출. 짱구는 못 말려 돼지 발굽 대작전의 악당 보스 ‘마우스’ 닮은꼴 홍석천, 토이 스토리의 ‘버즈’ 닮은꼴 이국주, 귀여운 병아리 캐릭터’트위티’ 닮은꼴 AOA 지민의 매력 발산, 재미와 감동이 함께한 시간.

리뷰
만화 캐릭터를 보는 것 같은 즐거운 사람들, 홍석천, 이국주, AOA 지민, 몬스터엑스의 주헌이 나와 입담대결을 펼쳤다. AOA 지민과 몬스터엑스 주헌은 MC들을 향한 디스랩으로 방송의 포문을 열었다. 지민의 ‘턱주가리’를 강조한 김구라를 향한 일침은 디스보다는 웃음에 가까웠다. 지민과 주헌은 서로를 향해 디스랩을 펼쳤는데, 얼굴을 앞에 두고 신랄한 디스를 하기엔 아직 마음이 여린 이들. 그럼에도 지민의 앙금(?)은 방송 내내 웃음을 안겨주었다. 또 제시와의 불화설을 해명하는 와중에도 은근한 뒤끝을 보여주며 자신의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다.

대세 개그우먼 이국주는 만화 캐릭터보다 더한 유쾌함을 선보였는데, 한시도 쉬지 않고 자신의 매력을 뽐내었다. 지난해부터 광고, 방송 등으로 매우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건강과 의리, 다이어트에 대한 본인의 소신만은 확고했다. 친구 정주리를 위한 특급 의리, 스크럽 수준의 6kg 다이어트 스토리는 흥미로웠다. 특히 버라이어티한 교통사고 에피소드는 개그우먼답게 기승전결이 뚜렷해서 귀에 쏙쏙 들어왔다. 에어백 같은 빵빵한 매력으로 MC들을 들었다놨다하며 방송을 장악했다.

특히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코너에서 이국주는 자신의 매력을 모두 쏟아내었다. 솔리드의‘천생연분’을 열창하는데 갖은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노래실력까지 무대를 흔들어놓았다. 김구라의 ” 제2의 전성기가 다시 오겠다 “는 칭찬이 아깝지 않을 정도.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오히려 주헌의 ‘친구여’ 무대에서였다. 인순이 파트를 부르기 위해 무대에 등장한 이국주, 그리고 지원사격에 나선 홍석천은 자신의 무대보다 더 열정적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례적이었던 합동무대는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이었다. 하얗게 불태울 만큼 무대를 장악한 세 사람은 오늘의 큰 웃음을 담당하였다.

무대를 내려온 이국주는 갑자기 눈물을 보였는데, 오랜만에 MBC에 입성한 희열 때문에 만감이 교차하기 때문이라 하였다. ” 철들면 안 되는데, 철들었나봐” 라며 눈물을 글썽이는 이국주는 천상 마음여린 여자 개그우먼이었다. 드센 모습으로 개그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그녀이지만, 오히려 그런 그녀의 프로정신이 지금의 이국주를 빛나게 해주었다. 만화를 찢고 나온 것 같은 특별함이 있기에 대중들에게 열렬한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 그녀. 앞으로의 방송 활동도 언제나 맑음이 아닐까?

수다 포인트
- 몬스터엑스 주헌, 쥬얼리 디자인하시는 엄마의 다이아를? 막장코드도 웃음포인트
– 제시의 자유분방함도 잘 담아내는 김구라? 기승전-자기자랑은 언제까지?
– 홍석천, 게이빨 떨어져서 급 결혼 계획, 그건 좀 아니잖아요?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라이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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