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을 앞두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지숙(수애)은 민우(주지훈)에게 서은하로 살아가야 했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석훈(연정훈)이 민우를 쏜 것을 안 미연(유인영)은 분노하지만, 석훈은 거짓말만 하고, 결국 집을 나가버린다. 지숙과 민우는 석훈을 잡을 증거를 찾으려 하고,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낸다. 석훈은 민우와 최회장을 압박해오고, 지숙에 화가 난 미연은 옥순(양미경, 지숙 모)의 간이식 수술을 방해하고, 결국 지숙을 만나지 못하고 옥순은 숨을 거둔다.
리뷰
돌고 돌아 겨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지숙과 민우의 사랑스런 장면들이 초반부터 등장했다. 지숙은 자신의 사정을 민우에게 다 밝혔고, 둘의 사랑은 점점 커지고 있었다. 민우는 지숙 가족들을 찾아가기도 하고, 지숙은 자신의 아버지와도 마주한다. 민우와 지숙은 지숙 가족들과 함께 할 새로운 결혼 생활도 계획한다. 지숙을 바라보는 민우의 눈빛은 언제나 달콤했으며, 자신의 정체를 밝힌 지숙도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하고 행복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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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석훈을 향한 미연의 증오는 지숙을 향한다. 지숙 때문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고 여기는 미연은 여전히 자신을 사랑한다는 석훈의 말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옥순의 간이식 수술을 방해하려한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지혁에게 접근해 몰래 땅콩을 먹게 하고, 지혁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간이식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수술을 앞두고 갑자기 옥순은 상태가 악화되고 결국 지숙이 병원에 오기 전에 숨을 거둔다.
이제야 제대로 보여준 지숙과 민우의 달달한 장면들은 그간 풀리지 않던 로맨스에 답답했을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를 민우에게 밝히자 모든 것이 해결된 양 지나치게 편안한 지숙의 모습은 불안했다. 결국 수술을 앞둔 옥순은 죽음에 이르고 지숙은 숨을 거둔 엄마에게 하루만 같이 있어 달라고 절절하게 애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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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포인트
- 미연을 향한 석훈의 다정한 연기에 깜빡 속을 뻔 했어요. 이 요물 같은 남자
– 점점 망가져가는 미연이 무서워집니다.
– 반지를 사가도 끼워줄 어머니가 숨을 거둔, 변지숙의 ‘운수 좋은 날’ 이네요.
– 간지러워서 힘들어도, 계속 달달한 말들 부탁해요, 주지훈씨.
김지연 객원기자
사진. ‘가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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