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은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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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8년의 연습생 생활을 거친 한 가수가 있다. 스무 살 풋풋한 소녀는 어느새 이십대 후반을 바라보는 성숙한 여인이 됐다. 소속사를 옮기며 음악적 노선을 확 바꾸기도 했고, 불투명한 미래에 우울증도 겪었다. 그러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도전과 연습을 멈추지 않았던 이 가수에게도, 드디어 ‘쨍하고 해 뜰 날’이 찾아왔다. 가수 은가은의 이야기다.

사실 은가은은 온라인상에서 먼저 유명세를 얻은 인물이다. 그가 부른 영화 ‘겨울왕국’의 OST ‘렛 잇 고(Let It Go)’는 약 400만 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SNS를 통해 팬을 맺은 인원은 약 8만 4,000여 명에 이른다. 덕분에 지난 2013년에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은가은이 다시 대중 앞에 서는 데에는 꼬박 2년의 시간이 더 걸렸다. ‘스타킹’ 출연 이후 발매했던 두 장의 앨범이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던 것. 당시 은가은은 발라드가 아닌 댄스곡을 발표해 의아스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은가은은 지난 15일 신곡 ‘비오는 이런날에’를 발표하며 제 기량을 맘껏 뽐냈다. 은가은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번 노래는 그가 “제대로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곡.” 8년간의 담금질 끝에, 은가은의 새로운 날갯짓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Q. 지난 14일과 21일, JTBC ‘끝까지 간다’ 출연 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어요. 화제의 중심이 됐는데, 기분이 어때요?
은가은 : 이런 관심을 너무나 기다려왔어요. 인터넷을 보는데 믿기지 않더라고요. 제 이름이 계속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와 있어서 ‘이게 내 이름이 맞나’ 싶었어요. 그날 하루 종일 기분이 붕 떠서, 사실 좀 힘들기도 했어요. 하필 발라드곡을 녹음하는 날이었거든요. 웃지 말라고 하는데도 자꾸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어렵게 올라온 길이라 너무 기쁘고 감사해요. 한편으로는 실망시키는 모습이 있을까봐 걱정도 되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면 되겠죠?

Q. 이제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이 생겼겠네요?
은가은 : 네. 그런데 “와! 은가은이다!” 하는 게 아니라 대부분 SNS로 조용히 메시지를 보내세요. ‘방금 어디 다녀오셨죠?’하는 식으로. 전에는 어떤 분이 오셔서 “혹시 은가은 씨…?”하시더니, 제가 인사를 하자 “은가은, 파이팅!”하고 도망가시더라고요. 하하. 다들 부끄러움이 많으신가 봐요. 어떤 반응이든 다 너무 감사해요.

Q. 신곡 소개도 부탁드려요.
은가은 : ‘비오는 이런날에’라는 곡이에요. 남자와 여자가 헤어졌는데 그 날 비가 온 거죠. 내리는 비를 보며 ‘너도 날 떠올리는지’ 생각하는 노래에요. 장마철이니까, 비 오는 날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Q. 특별히 신경 써서 부른 부분이 있나요?
은가은 : 제일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이요. 노래에 대한 인상이 30초 이내에 결정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첫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리고 끝 부분에는, 제가 좋아하는 록 적인 느낌이 가미가 되거든요. 음이 3 옥타브의 라까지 올라가요. 고음을 내면서도 그 안에서 감정표현을 해야 하니까, 열심히 불렀죠.

Q. 이전 앨범에서는 댄스곡을 불렀어요. 워낙 발라드를 좋아했으니, 이제야 맞는 옷을 입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겠네요.
은가은 : 발라드를 굉장히 부르고 싶었는데, 저번 앨범에서는 댄스 가수로 활동하다 보니 그럴 기회가 없을 것 같았어요. SNS에 노래 부르는 영상을 올렸던 것도, 저의 발라드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었고요. ‘비오는 이런날에’는 제가 무척 좋아하는 톤의 노래에요. 사실 댄스곡도 재밌어서 이제야 내 옷을 찾았다기 보다는 제대로 날개를 펼칠 수 있는 노래를 만난 것 같아요.

은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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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렸을 때 성악을 배웠다고 들었어요.
은가은 : 중학교 1학년 때 성악을 처음 접하고 굉장한 매력을 느꼈어요. 그런데 예고에 진학하려다보니 어려움이 좀 있었어요. 예고에 들어가려면 해당 학교 교수님한테 레슨을 받아야 한대요. 그런 식의 통로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수업료가 시간당 20만 원이라, 형편 상 받을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레슨을 거절한 교수님이 예고 입학시험에 심사위원으로 계셨던 거죠.

Q. 그래서요?
은가은 : 사실 제가 소리가 조금 빨리 트인 편이어서, 콩쿠르에서 2위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입상 경력도 있고 그 날 컨디션도 좋아서,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은 크게 안 했어요. 그런데 시험 결과를 보니, 심사를 보신 교수님들께서 다 높은 점수를 주셨는데 유독 한 교수님만 낮은 점수를 주셨더라고요. 엄마, 아빠가 찾아가서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더니 ‘미술은 그린 증거가 작품으로 남지만 (그 때 부른 노래)녹음해두셨어요?’라고 했대요. 겁이 덜컥 났어요. 앞으로 성악을 계속 하려면 많은 사람들도 만나야 할 거고 여러 일이 있을 텐데. 제가 굉장히 순수한 아이거든요. 하하. 당시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엄마한테 성악 안 하겠다고 얘기했어요. 그렇게 포기를 했는데, 사실 아직도 미련이 되게 많이 남아요. 옛날 목소리가 지금은 잘 안 나긴 하는데 가끔 한번 씩 혼자 연습도 해요.

Q. 김해 출신이죠? 서울에는 어떻게 올라오게 됐나요?
은가은 : 대학교 때 공연을 많이 했어요. 그 때 과 조교선생님이 공연 영상을 몇 편 가지고 있었는데 제 영상을 올리신 거죠. 그걸 보고 MBC ‘쇼바이벌’ 작가님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일반인 중에 일등을 뽑는 코너가 있었거든요. 그 때 600명 중에서 제가 1등을 차지했어요. 심사위원 중에 고(故) 신해철 오빠가 있었는데, 그 때 저를 캐스팅하셨어요. 그래서 짐을 꾸려 서울로 올라왔고, 8년이라는 기나긴 연습 생활이 시작됐죠.

Q. 그동안 신해철 씨와 계속 함께 했던 건 아니죠?
은가은 : 네. 해철 오빠네 회사에는 4년 정도 있었어요. 그 뒤 방황의 시기를 보내다가 전 소속사로 가게 됐죠. 거기서 또 3년 정도 있었고요.

Q. 신해철 씨 회사에서는 어떤 음악을 했나요?
은가은 : 완전 헤비메탈 록을 했어요. 여성 4인조 밴드를 꾸렸는데 드러머, 기타리스트, 베이시스트가 다 예뻤어요. 악기도 다 잘했고요. 잘 되겠다고 생각했죠. 당시 해철 오빠의 전국투어 오프닝 무대에도 같이 서고, ‘666 트릴로지 파트 원’ 앨범에도 참여했어요. 즐거웠죠. 제가 접해보지 못했던 장르를 섭렵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어요. 무대에서 스탠드도 부수고 모니터를 밟고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해철 오빠가 워낙 로커 정신이 투철하신 분이라, 여러 가지를 배웠어요.

은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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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런데 소속사를 옮기고 나서, 돌연 댄스가수로 변신했어요.
은가은 : 제가 완전 몸치였어요. 정말 쉬운 동작도 못했어요. 그래서 3년 동안 기본기만 배웠죠.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한다는 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 때는 정말 제 옷을 못 입은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사실 좀 힘들었는데 재밌긴 재밌었어요. 다시 댄스를 할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미디움 템포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마침 29일에 나오는 노래가 미디움 템포의 곡이라 약간의 댄스가 있지 않을까, 혼자 생각하고 있어요.

Q. 록,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음악을 했어요. 뮤지션으로서 정체성의 혼란이 생기진 않았나요?
은가은 : 저번 댄스곡을 마지막으로, 정말 모든 장르를 소화한 셈이에요. 성악도 했고, 고등학교 때는 힙합도 했거든요. 재즈, 록, 발라드, 댄스까지…. 스물다섯 살 쯤에 정체성의 혼란이 왔어요. 그 때는 댄스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된 때였어요. ‘이 길이 맞을까. 난 발라드가 좋은데’라는 생각과 ‘그래도 이걸로 이름이 알려질 수 있다면, 나중에라도 원하는 노래를 하기 위해서 댄스곡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대립했죠. 그 때 좀 심하게 우울증이 와서 많이 힘들기도 했어요. 그런데 동시에 배운 것도 많아요. 그 때 그런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만큼의 실력이나 마인드도 없었을 것 같아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Q. 그런 우울했던 시기에, 가은 씨를 버틸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은 뭔가요?
은가은 : 할 수 있는 게 노래밖에 없었어요. 지금까지 노래를 위해 살기도 했고요. 초등학교 때부터 합창부에 들어가서 노래를 쭉 했거든요. 솔직히 말해서, 공부에도 소질이 없었고요. 하하. 여태까지 음악을 해왔는데 다시 돌아가기에는 너무 아깝기도 하고, 돌아가면 저한테 실망을 할 것 같았어요. 이왕 시작한 거, 발이라도 내딛어 보고 맛이라도 봐 보자 생각했죠. 그때부터 페이스북에 노래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사람들과 소통도 하고 마음도 다 잡고요. 그러면서 조금씩 밝아졌던 것 같아요.

Q. SNS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할 기회가 많았을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댓글도 있었나요?
은가은 : 모든 댓글이 다 기억나고 항상 힘이 돼요. 요즘도 SNS에 달린 댓글을 보면 저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져요. 댓글 보며 운 적도 너무 많아요. 진심으로 쓰신 게 다 보이니까요. ‘몇 년간 가은양이 어떻게 지냈는지도 알고, 계속 노력했던 것도 다 안다. 혹시나 잘 안 되더라도 뒤에는 항상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포기하지 말라’는 내용의 댓글들을 보면 정말 감사하죠.

은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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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SNS에 올린 영상에서는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불렀어요. 곡 커버를 하는 게, 노래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많이 되나요?
은가은 : 완전 되죠. 커버라는 게, 그 가수의 노래를 똑같이 따라 부르는 것부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그 사람의 버릇까지도 따라하게 돼요. 그러다 보면 여러 가수들의 발성법을 다 배울 수 있죠. 예를 들어 박정현 선배님한테서 비성을 배운다거나 포맨 선배님들한테서 두성을 배우는 식으로요. 저도 커버 영상을 올리면서 노래가 정말 많이 늘었어요. 팬 분들도 댓글로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Q. 모든 가수들의 창법을 섭렵하신 거군요?
은가은 : 섭렵했다고 말하면 너무 자만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요? 하하. 실제로 아직 섭렵을 못하기도 했고요. 그냥 도움이 많이 됐어요. 신청곡이 많이 들어오는 곡들 중에서 저한테 잘 어울리는 곡을 골라서 부르는데요, 나얼 선배님의 ‘바람기억’ 같은 경우는 매일 10시간 이상 씩 거의 한 달 넘게 연습을 했어요.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여러 가지 소리를 내는 데에는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Q. 그럼 모창도 가능하겠네요?
은가은 : 사실 이건 비하인드 스토리인데요, 이선희 선생님을 제가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거든요. 그래서 JTBC ‘히든싱어’ 이선희 선생님 편에 제가 오디션을 봤어요. 마지막에 탈락해서 방송에는 못나갔죠. 그 때 ‘J에게’나 ‘인연’ 같은 노래들을 진짜 많이 연습했어요. 주변에서는 ‘그냥 이선희 선생님인데?’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냥 팔이 안으로 굽었던 건가 봐요. 하하하. 그리고 박정현 선배님 노래도 워낙 좋아해서 모창이 살짝 가능해요.

Q.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부르는 것과 본인의 노래를 부르는 건 많이 다른가요?
은가은 : 아무래도 곡 커버를 할 때에는, 이미 해석이 된 노래를 부르는 거라 더 쉽죠. 포인트만 잘 잡아내면 되니까요. 반면에 제 노래를 부를 때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어려워요. 커버를 하면서 ‘이 부분에서는 이런 느낌으로 부르면 멋지겠다’는 식으로도 도움을 받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 아직 제 색깔을 못 찾았다는 지적도 받는데, 그렇다고 억지로 제 색깔을 만들어내려는 것도 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제 목소리로 부르면 제 색깔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요. 사실, 제 노래를 처음부터 부르는 게 정말 어렵긴 해요.

Q. 곡 해석은 어떻게 하나요? 발라드곡을 주로 부르니까, 감정 몰입이 중요하잖아요.
은가은 : 가사를 보면 상황이 상상돼요. 감정을 억지로 꾸며내면 오히려 몰입이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가사 속 그 자리에 있다고 상상을 해요. 들으시는 분들도 가사에 집중해서 들으시면 자연스럽게 당시의 상황이 상상될 것 같습니다.

은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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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얼마 전 SBS ‘스타킹’ 녹화를 마쳤다고 들었어요. 1년 전에는 출연자로 나갔는데 이젠 패널이 됐네요. 녹화는 어땠나요?
은가은 : 재즈 첼로리스트 분과 무대를 꾸몄어요. 그 밖에는 그냥 박수 열심히 치고 ‘우와~’ 하고 왔죠. 하하. 사실 ‘스타킹’은 저한테 발판이 되었던 프로그램이에요. 1년 전과 앉아 있는 자리가 바뀌었는데, ‘저 분들(출연자)의 마음이 당시의 내 마음과 비슷하겠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Q. 이번에 중국 활동도 시작하신다면서요?
은가은 : 더원 선배님이 중국에서 전국투어를 하고 있는데, 제가 주요 지역에서 오프닝 무대를 함께 꾸미게 됐어요. 아마 9월부터 시작해 12월까지 이어질 것 같아요. 등자기라는 가수의 노래와 중국어로 번안한 제 노래도 들려 드릴 거예요. 그 밖에도 현지 쇼케이스도 잡혀 있고, 반응이 좋으면 방송활동도 함께 해나갈 생각이에요.

Q. 성악을 배웠으니, 나중에 뮤지컬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은가은 : 네. 정말 나중에, 어느 정도 인지도가 생기면 꼭 뮤지컬에 도전하고 싶어요. 오디션을 굉장히 많이 보러 다니게 되지 않을까요? 무대에서 연기와 노래를 함께 하는 것, 특히 온 몸을 울려서 노래하는 게 무척 멋지더라고요. 사실 대학 때 뮤지컬 수업이 있었거든요. 그 때 ‘캣츠’의 안무를 하셨던 분이 저희 교수님이었는데, 저한테 뮤지컬에 소질이 있다면서 다른 작품에 단역을 시켜주겠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그 분이 다른 학교로 가시면서 무산됐죠. ‘스타킹’에 출연했을 때에도 박해미 선배님께서 뮤지컬 같이 해볼 생각 없냐고 하셨는데, 가수 활동 때문에 또 흐지부지 됐고요.

Q. 사실 여성 발라드 가수에게 허락된 시장이 그다지 크지 않잖아요. 롱런하기 위한 가은 씨만의 전략이 있을까요?
은가은 : 오랫동안 활동하신 대선배님들은, 목소리가 변하지 않으시더라고요. 저도 목소리 관리를 잘 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많은 팬 분들께서 제 고음을 좋아해주시기도 하고요. 지금 같은 목소리와 지금 같은 모습으로 계속 노래하다 보면, 저도 오래 갈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중간 중간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려야 하겠지만, 한결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Q. 이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실 텐데, 앞으로 어떤 노래를 부르고 싶으세요?
은가은 : 음악의 힘이 참 대단하잖아요. 같은 노래라도 슬플 때 듣는 것과 기쁠 때 듣는 게 다르잖아요. 또 기분 안 좋을 때 신나는 음악을 듣고 풀리기도 하고 기분이 좋다가도 슬픈 음악을 들으면 가라앉기도 하고요. 저도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힘들 땐 힐링도 되고, 분위기 잡고 싶을 때에도 도움이 되는 노래요.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H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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