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백종원
[텐아시아=장서윤 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부친 백승탁 전 충남도교육감이 골프장 캐디를 추행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두 부자의 내력 등이 화제다. 백승탁씨는 지난 6월 대전 유성구의 한 골프장에서 20대 여성 캐디를 골프장 근처로 불러내 가슴 등을 강제로 만진 혐의를 받고있다.

백종원의 집안 내력은 최근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도 잘 알려진 바 있다. 백종원의 아버지 백승탁 씨는 1988~1996년 관선 민선 충남도교육감과 충남지역 명문 모 고등학교 이사장을 지낸 바 있다.

어린 시절부터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백종원은 요리연구가의 길을 걷게 된 것도 아버지 백승탁 씨의 영향이 컸다고 고백한 바 있다. 백종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반찬 투정이 정말 심했다며 “국, 찌개가 다 있는데 꼭 없는 반찬을 찾는다. 그 밑에서 크다 보니 입맛이 달라졌고 개발됐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학교에서 주는 건빵마저 버터에 볶아 설탕을 뿌려 먹고, 아버지가 사다 준 휴게소 햄버거는 냉장고에 뒀다가 상추와 토마토를 신선한 것으로 바꾼 뒤 프라이팬에 구워 먹는 등 남다른 요리 본능을 보여준 것.

현재 백종원은 27개 브랜드와 650개 매장을 거느린 연 매출 1000억원대의 외식사업가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의 이면에는 아버지 백승탁 씨가 요리 인생 전체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이번 경찰조사가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날지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백종원은 최근 tvN ‘집밥 백선생’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에 출연하며 친근하면서도 손쉬운 레시피 공개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 이번 사건의 파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방송가의 적지 않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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