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독특한 빙의로맨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 나의 귀신님’이 인기 비결을 밝혔다.
응큼발칙 빙의로맨스라는 생소한 장르로 매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케이블채널 tvN ‘오 나의 귀신님'(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 제작 초록뱀미디어)이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기에 대한 감사의 뜻과 비결을 밝혔다. 이날 연출자 유제원 PD를 비롯해 배우 조정석, 박보영, 임주환, 김슬기가 참석했다.
“한번만 해요”, “모텔은 남자랑 가야지 뭔 재미로 가요” 등 음란마귀가 씌인 대사를 펼치며 드라마 사상 가장 발칙한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오 나의 귀신님’은 역대 케이블 금토드라마 중 평균 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기자간담회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유제원 PD는 인기 비결로 배우들의 호연을 꼽았다.
극 중 박보영이 연기하는 나봉선은 스타셰프 강선우(조정석)를 좋아하지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늘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사는 소심녀에 무속인 할머니의 영향으로 종종 귀신을 보는 인물이다. 그러던 중 보살 서빙고(이정은)를 피해 도망다니던 음탕한 처녀귀신 신순애(김슬기)가 우연히 박보영 몸에 빙의하게 되면서 180도 다른 ‘응큼녀’로 변하게 된 것. 또한 강선우가 처녀귀신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양기남’임을 알게 되면서 아찔한 빙의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소심녀 나봉선과 음탕한 처녀귀신 신순애의 1인 2역을 맡은 박보영은 ‘박보영의 재발견’이라고 할 만큼 능청연기와 소심연기를 오가며 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이에 박보영은 “연기하다보니 내 안에 그런 모습이 있었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제 옷을 입었다’고 평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연기자 입장으로서 봉선과 순애 둘 다 나에게 각별한 캐릭터다.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사랑받고 예뻐보였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음탕한 연기가 도를 넘어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이나 피로감을 드리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배우 조정석 역시 박보영 연기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조정석은 “드라마 시작 전 박보영이 연기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더라. 잘 챙겨주려했는데 막상 촬영하니 매우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특히 조정석은 박보영의 애교 연기에 대해 “성질내는 연기 해야하는데 박보영 애교에 저절로 광대승천이 되더라. 애교에 매번 넘어간다”며 “박보영 본인 실제 성격은 애교가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도 애교가 많다. 박보영을 밀어내는 것도 메소드 연기로 힘겹게 밀어낸다. 입장을 바꿔 촬영해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스타 셰프 강선우를 연기하고 있는 조정석은 연기가 편안해보인다는 평에 대해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보는 사람들도 재밌게 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우리 직업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이다. 조정석이란 배우를 매개체로 이용해 강선우를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보영에 대한 배우들의 찬사는 끊이지 않았다. 김슬기 역시 “나를 똑같이 따라하는 박보영의 능청연기를 보고 ‘나를 능가하는 구나’라고 느꼈다”라며 “내가 100을 연기한다면 보영 언니는 110을 연기하더라. 나는 이제 뭘 해먹고 사나 걱정했다”라고 말했다. 또,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아닌 귀신 역을 분한 김슬기는 자신의 배역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슬기는 “귀신 역을 맡아 난 정말 외롭다. 촬영 들어가면 귀신이라 나 혼자 대화하고 연기한다”라며 “감독님께서 누구 좀 죽여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살벌한 농담을 건네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유제원 PD는 후반 관전포인트에 대해 “6회 엔딩에서 드러났듯이 선우가 순애의 성격으로 바라본 봉선이 아닌 실제 봉선이란 아이를 알아가는 모습이 보여질 것. 감정선을 선우의 관점으로 풀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성재(임주환)의 존재가 조금씩 드러나는 것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전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최성재 역의 임주환은 자신의 배역에 대해 “성재는 웃다가, 싸늘한 표정을 짓는 등 느낌적인 변화의 구분이 확실한 것 같다. 고민을 많이 했다. 촬영 전 외국 영화 ‘프라이멀 피어’의 에드워드 노튼, ‘양들의 침묵’, ‘용의자 X의 헌신’등을 많이 참고했다. 감독님과 코드도 잘 맞아 현장 지시를 바로 이해한다. 이런 점들이 연기하는 모습에 잘 드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임주환은 “제작발표회 당시 배역에 대해 숨기려 노력 많이했다. 답을 미리 던지는 것보다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게 좋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나도 배역 최성재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 작가님이 말씀을 안해주시더라. 캐릭터에 대한 가능성을 많이 확보해두려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7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박보영과 조정석, 임주환, 김슬기 등 배우들의 열연이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드라마의 인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이날 배우들과 감독은 드라마 흥행에 대해 시청자들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보영은 “촬영장을 가는 매일 아침이 행복하다. 많은 분들이 ‘오 나의 귀신님’ 캐릭터들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은 음탕한 처녀 귀신에게 빙의된 소심한 주방보조 나봉선(박보영)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조정석)가 펼치는 응큼발칙 빙의 로맨스물이다.
‘오 나의 귀신님’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CJ E&M
응큼발칙 빙의로맨스라는 생소한 장르로 매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케이블채널 tvN ‘오 나의 귀신님'(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 제작 초록뱀미디어)이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기에 대한 감사의 뜻과 비결을 밝혔다. 이날 연출자 유제원 PD를 비롯해 배우 조정석, 박보영, 임주환, 김슬기가 참석했다.
“한번만 해요”, “모텔은 남자랑 가야지 뭔 재미로 가요” 등 음란마귀가 씌인 대사를 펼치며 드라마 사상 가장 발칙한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오 나의 귀신님’은 역대 케이블 금토드라마 중 평균 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기자간담회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유제원 PD는 인기 비결로 배우들의 호연을 꼽았다.
극 중 박보영이 연기하는 나봉선은 스타셰프 강선우(조정석)를 좋아하지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늘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사는 소심녀에 무속인 할머니의 영향으로 종종 귀신을 보는 인물이다. 그러던 중 보살 서빙고(이정은)를 피해 도망다니던 음탕한 처녀귀신 신순애(김슬기)가 우연히 박보영 몸에 빙의하게 되면서 180도 다른 ‘응큼녀’로 변하게 된 것. 또한 강선우가 처녀귀신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양기남’임을 알게 되면서 아찔한 빙의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소심녀 나봉선과 음탕한 처녀귀신 신순애의 1인 2역을 맡은 박보영은 ‘박보영의 재발견’이라고 할 만큼 능청연기와 소심연기를 오가며 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이에 박보영은 “연기하다보니 내 안에 그런 모습이 있었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제 옷을 입었다’고 평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연기자 입장으로서 봉선과 순애 둘 다 나에게 각별한 캐릭터다.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사랑받고 예뻐보였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음탕한 연기가 도를 넘어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이나 피로감을 드리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배우 조정석 역시 박보영 연기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조정석은 “드라마 시작 전 박보영이 연기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더라. 잘 챙겨주려했는데 막상 촬영하니 매우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특히 조정석은 박보영의 애교 연기에 대해 “성질내는 연기 해야하는데 박보영 애교에 저절로 광대승천이 되더라. 애교에 매번 넘어간다”며 “박보영 본인 실제 성격은 애교가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도 애교가 많다. 박보영을 밀어내는 것도 메소드 연기로 힘겹게 밀어낸다. 입장을 바꿔 촬영해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스타 셰프 강선우를 연기하고 있는 조정석은 연기가 편안해보인다는 평에 대해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보는 사람들도 재밌게 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우리 직업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이다. 조정석이란 배우를 매개체로 이용해 강선우를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보영에 대한 배우들의 찬사는 끊이지 않았다. 김슬기 역시 “나를 똑같이 따라하는 박보영의 능청연기를 보고 ‘나를 능가하는 구나’라고 느꼈다”라며 “내가 100을 연기한다면 보영 언니는 110을 연기하더라. 나는 이제 뭘 해먹고 사나 걱정했다”라고 말했다. 또,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아닌 귀신 역을 분한 김슬기는 자신의 배역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슬기는 “귀신 역을 맡아 난 정말 외롭다. 촬영 들어가면 귀신이라 나 혼자 대화하고 연기한다”라며 “감독님께서 누구 좀 죽여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살벌한 농담을 건네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유제원 PD는 후반 관전포인트에 대해 “6회 엔딩에서 드러났듯이 선우가 순애의 성격으로 바라본 봉선이 아닌 실제 봉선이란 아이를 알아가는 모습이 보여질 것. 감정선을 선우의 관점으로 풀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성재(임주환)의 존재가 조금씩 드러나는 것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전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최성재 역의 임주환은 자신의 배역에 대해 “성재는 웃다가, 싸늘한 표정을 짓는 등 느낌적인 변화의 구분이 확실한 것 같다. 고민을 많이 했다. 촬영 전 외국 영화 ‘프라이멀 피어’의 에드워드 노튼, ‘양들의 침묵’, ‘용의자 X의 헌신’등을 많이 참고했다. 감독님과 코드도 잘 맞아 현장 지시를 바로 이해한다. 이런 점들이 연기하는 모습에 잘 드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임주환은 “제작발표회 당시 배역에 대해 숨기려 노력 많이했다. 답을 미리 던지는 것보다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게 좋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나도 배역 최성재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 작가님이 말씀을 안해주시더라. 캐릭터에 대한 가능성을 많이 확보해두려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7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박보영과 조정석, 임주환, 김슬기 등 배우들의 열연이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드라마의 인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이날 배우들과 감독은 드라마 흥행에 대해 시청자들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보영은 “촬영장을 가는 매일 아침이 행복하다. 많은 분들이 ‘오 나의 귀신님’ 캐릭터들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은 음탕한 처녀 귀신에게 빙의된 소심한 주방보조 나봉선(박보영)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조정석)가 펼치는 응큼발칙 빙의 로맨스물이다.
‘오 나의 귀신님’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CJ E&M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