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된 사진 속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공개되는 실제 국회 회의장이다. 의장석 뒤로 보이는 국회상징물은 바로 아래서 선서를 하고 있는 정재영과 한 화면에 간신히 담길 정도로 웅장한 위압감을 느끼게 만든다. 특히 올해 초, 한자 ‘국(國)’ 대신 한글 ‘국회’ 표기로 교체된 것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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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여당공천을 받고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진상필(정재영)이 입을 굳게 다물고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여야를 막론하고 눈을 번뜩이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야당 측 의원인 천노심(길해연)과 조웅규(최진호)는 당장이라도 살벌한 공격을 퍼부을 기세인 반면 백도현(장현성)과 홍찬미(김서형)은 정재영이 자기 측 사람인만큼 언제라도 방어할 수 있도록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쪽에서는 박춘섭(박영규)와 강상호(이원재)가 사태의 추이를 잠자코 관망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최인경(송윤아)만이 진상필을 둘러싼 위기를 감지하고 있음에도 보좌관이기에 더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체념의 표정을 짓고 있어 극중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정치이야기를 풀어낼 ‘어셈블리’는 정치인들 각자의 서로 다른 입장과 욕망이 맞부딪히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이기적인 본성을 과감하게 폭로하는 한편 악으로 깡으로 정면 돌파해나가는 정재영의 모습을 통해 보통사람들의 건전한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들었던 그들만의 정치에 대해 날카로운 일침을 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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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셈블리’ 3회는 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어셈블리문전사, KBS미디어, 래몽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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