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 윤종신은 시원을 가리키며 “’라디오스타’ 나오기를 꺼려 했다고 하더라. 멤버들이 포장을 해줄 생각은 안하고 항상 와전만 시켜서”라고 말했고, 시원은 “같이 앉아 있으면 도마 위의 생선이 된 느낌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희철은 시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이 친구는 감자 칩처럼 과대 포장된 게 있다. 우리끼리 대기실에 있을 때는 말투도 이렇지 않고 재미있다. 우리끼리 있을 때는 막 이러고 웃다가 방송에만 나오면 멋있게 보이려고 한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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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의 거침없는 폭로는 계속됐다. 예성은 “규현이가 13번째 멤버로 들어온 순간 그런 끼를 눈치채고 있었다. 초반에 침대가 없던 시절 내 옆에서 재웠고 노래도 많이 가르쳐주고 하면서 느꼈었다. 규현이를 벼르고 있는 시점이었다”라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길래 ‘너 혼자 먹어? 막내니까 좀 사오지’라고 했는데 ‘음 맛있는데?’ 이라고 먹더라. 그래서 화가 나서 먹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날라 차기로 날려 버렸다”고 밝혔다. 일명 ‘예성타’ 사건에 규현은 “손찌검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예성을 당황시켰지만 스튜디오는 웃음으로 가득찼다.
33살 동갑내기 이특과 희철의 웃픈 일화도 공개됐다. 이특은 “희철은 직설적으로 얘기한다. 그런데 나는 부드럽게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희철은 “리더로 인정을 못하나”라는 MC들의 이간질에 “그게 아니라 나는 말 못하는 특이가 답답하고 특이는 내가 성질만 낸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서로 상극임을 밝혔다. 윤종신은 “멤버들 중 가장 나에게 나쁜 멤버는 누구냐고 희철에게 물었더니 대놓고 이특을 꼽았다. 저희가 들은 얘기에 의하면 둘이 옷이 찢어져가며 싸웠다는 인천 대첩이 있다. 뭐 날라가고 그랬냐?”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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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과 려욱의 싸움도 공개됐다. 예성은 “’려욱이가 저러다가 죽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특은 “시원이 하이파이브를 정말 좋아해서 많이 하니까 려욱이 짜증이 난 것이다. 그래서 려욱이 ‘하이파이브 하지 마’라고 얘기를 했는데 톤이 높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시원은 “책상 건너편에 앉아 있는데 ‘이걸 넘어가서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을 했었다. ‘너 나 안 볼 자신 있냐’고 물었더니 ‘자신 있어. 자신 있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시원은 카메라를 응시하며 “저랑 안 맞아요. 제 타입이 아니에요”라고 밝혀 웃음을 줬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슈퍼주니어의 모창이었다. 이들은 ‘슈퍼주니어가 선택한 날 울린 나쁜 여자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로 신승훈의 ‘I Believe’를 선곡했고 이특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스타 10명이 오셔서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시작은 민경훈이었다. 희철은 민경훈의 손짓과 목소리, 창법까지 완벽하게 따라 했다. 이어 조성모 김장훈 김정민 이승환 임재범에 완전히 몰입했고, 은혁은 김종서와 박정현의 모창으로 3MC 김국진-윤종신-김구라를 웃게 만들었다. 최시원의 김민종 모창으로 마무리 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화려한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키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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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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