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티, 소룡(왼쪽)과 대룡
테이스티, 소룡(왼쪽)과 대룡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활동 중단을 선언한 그룹 테이스티가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을 전면 반박했다.

지난 15일 테이스티는 SNS를 통해 8년 간의 한국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16일 텐아시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회사로서도 일방적으로 통보 받은 내용이라 당혹스럽다”면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새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었으며 앨범 녹음도 마쳤다. 현재 테이스티와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나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테이스티는 SNS를 통해 전면 반박에 나섰다. 테이스티는 “얘기 안하고 일방적으로 잠적한 거라뇨? 전에 이사님들이랑 사장님이랑 얘기한 건 다 뭐죠? 이해할 수 없는 건 저희 입장을 충분히 말씀드렸고 또 회사에서 이해한다고 해놓고 지금 와서는 갑자기 사라진 것처럼 일방적인 잠적이라니”라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테이스티는 새 앨범 준비와 관련해 “신곡 녹음 완료라뇨? 맴버들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곡을 선택하고, 이번 곡을 타이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의 컴백은 또 언제까지 미뤄질지 모른다고 얘기한 사람은 누구였죠?”라고 반박했다.

테이스티는 글의 말미에 “하나하나 다 얘기하는 걸 귀찮아 하는 성격들인데 하나하나 얘기할 때가 왔네요”라고 덧붙여 이후의 파장을 예고했다.

테이스티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대룡, 소룡으로 긴 시간 연습 생활을 거친 후 지난 2012년 현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결성된 팀으로, 싱글 ‘스펙트럼’을 발매하며 데뷔했다. 또한 2013년 ‘떠나가’, 2014년 ‘어딕션’등을 발매하며 꾸준히 활동해 왔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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