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가면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배우 주지훈이 ‘다크 민우’로 변신했다.

주지훈은 SBS 수목드라마 ‘가면’(연출 부성철/극본 최호철)에서 어릴적 트라우마를 지닌 재벌 2세 최민우 역을 맡아 상황과 대상에 따라 분노-괴로움-원망을 넘나드는 감정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그는 자신이 정략 결혼을 한 상대가 은하(수애)가 아닌 지숙(수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 그러던 중 죽은 은하의 목걸이를 지숙의 유골함 앞에서 발견한 민우는 모든 상황을 꾸민 주동자라 의심되는 석훈(연정훈)을 찾아가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꼭 밝혀내겠다며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숨기지 못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 그는 자신이 있는 호텔로 찾아와 뒤늦게 정체를 고백하는 지숙에게 그녀를 믿지 못하겠다고 쏘아붙이며 술잔을 거칠게 깨트리는 등 괴로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자신에게 진실을 알려준 미연(유인영)에게 왜 그랬냐고 소리치며 한없이 슬픈 표정으로 원망하는 감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주지훈은 진실을 알게 된 후 느낀 분노와 배신감과 함께 처음으로 갖게 된 사랑이라는 감정을 또다시 가면 뒤로 숨겨야만 하는 기구한 운명에 휩싸이며 다크 포스를 뽐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그는 이제껏 지숙과 달달한 감정을 나누면서 귀여운 사랑꾼의 모습까지 드러냈던 바 있어,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의 전개에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낼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SBS 수목 드라마 ‘가면’은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SBS ‘가면’ 방송화면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