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곳곳에서 성냥커플(성열+양선)의 케미가 폭발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성열은 뱀파이어에게 목숨을 잃을 뻔한 양선을 구했지만, 이로 인해 귀(이수혁)에게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게 됐다. 성열은 귀가 양선의 피 냄새를 따라온다는 것을 깨닫고,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했다. 바로 양선의 피를 산짐승에게 묻혀 행방을 숨긴 뒤 폭포로 뛰어들어 양선의 피 냄새를 흐릿하게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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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성열은 양선에게 조금씩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양선에게 왜 남장을 하고 다니게 됐는지, 남장을 하고 다니는 게 힘들진 않은지 물으며 양선에 대해 조금씩 알아갔다. 이에 양선은 “힘들긴요. 그 덕에 누리는 것이 얼마나 많은데요. 책쾌 일하며 돈도 벌 수 있고, 서책도 맘껏 읽구요”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뿜으며 해맑게 답해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성열은 티 없이 해맑고 씩씩한 양선을 달달하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응시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성열의 시선에 무안한 양선이 “어찌 그리 보십니까?”라고 묻자 그는 시선을 고정한 채 “예뻐서”라고 답하며 살짝 미소를 머금어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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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양선은 성열을 향한 떨리는 감정을 숨기지 못해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특히 세수를 하던 중 물속에서 성열과 입을 맞추던 것을 어렴풋이 떠올리고는 꿈을 꿨다고 여기며 “잠자고 있던 내 음심이 드디어 눈을 뜬 것이지”라며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듯 터져 나오는 입가미소를 숨기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열과 양선이 점점 가까워지는 가운데, 신분을 숨긴 세손 이윤(심창민) 역시 양선을 도와주며 양선에게 조금씩 다가가 삼각관계가 심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윤은 빚을 갚지 못해 수모를 당하는 양선과 그의 가족을 구했고, 양선에게 “벗이자 내 춘화집을 책임질 귀한 사람이 다치는 걸 내 어찌 두고 볼 수 있겠나?”라며 넉살을 피우며 양선과 한 뼘 더 가까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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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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