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진 브라질
크로스진 브라질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보이그룹 크로스진(신, 타쿠야, 세영, 용석, 상민, 캐스퍼)이 지구 반대편에서 예상치 못한 뜨거운 인기를 체감했다.

크로스진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애니메 프렌즈(Anime Friends)’ 페스티벌 행사에 K팝 그룹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아 공연을 펼쳤다. ‘애니메 프렌즈’는 아시아 문화를 소개하는 대형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올해로 12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K팝 가수가 출연한 것은 이번에 크로스진이 처음이다.

크로스진은 처음으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먼 곳에서 4,000여명의 현지 관객들이 보는 가운데 1시간 가량 무대를 펼쳤다. 첫 방문에 특별한 프로모션조차 없었던 낯선 곳이었는 데도 불구하고 크로스진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순식간에 공연장은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크로스진은 이후 추첨을 통해 200여명의 팬들과 밋앤그릿(meet&greet)을 갖고 크로스진을 보기 위해 오매불망 기다려준 현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다음날인 11일에는 현지에서 펼쳐진 K팝 댄스 콘테스트의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하며 현지에서의 위상을 실감했다.

크로스진의 리더 신은 “크로스진을 과연 아는 사람이 있는 지 걱정반 기대반이었는데 공연 시작과 함께 순식간에 몰려든 관객들이 뜨겁게 환대해줘서 정말 놀랐다. 현지에서의 크로스진에 대한 높은 관심을 새삼 느꼈고 2박 5일간의 짧은 스케줄이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환영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기다려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시 또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크로스진을 향한 인기는 단순히 K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넘어 이미 자생적으로 현지 팬클럽이 형성되고 페스티벌에서도 크로스진의 순수 팬들이 과반을 넘을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이에 크로스진은 현지에서 향후 남미투어 일정까지 확정 짓고 13일 귀국했다.

크로스진은 지난 봄 ‘나하고 놀자’로 활발히 국내 활동을 펼쳤으며 현재 다음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일본에서 단독 공연을 성료했으며 이번 브라질에서의 페스티벌 행사를 계기로 남미투어를 비롯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꾸준히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아뮤즈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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