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해는 후금에 포로로 잡힌 주원을 비롯해 조선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후금과 화친을 결심한다. 광해는 오랑캐에 고개를 숙이는 것은 목숨을 내놓는 것과 같다고 극구 반대하는 중신들에게 “이것이 마지막 편전회의가 되어도 이 결정을 거두지 않을 것이요”라고 강경 대응한다. 광해는 “나에겐 홍교리의 목숨이 이 나라와 같습니다. 내 백성 하나하나의 목숨이 이 나라와 같소”라고 백성을 생각하는 왕의 절절한 심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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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주선의 변심으로 초조해진 능양군이 성난 민심을 이용해 화기도감에 폭동을 일으키면서 또다시 시청자들의 두통을 유발시켰다. 그러나 이 폭동 가운데 정명이 몽둥이로 가격 당하면서 백성들에게 정명의 존재가 드러나게 된다. 정명은 “(광해는) 비록 내 아우를 앗아갔지만 바로 그대들의 목숨을 제 목숨처럼 지켜줄 진정한 왕입니다”라며 진정성 어린 설득으로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이에 더욱 초조해진 능양군 앞에는 자점(조민기)이 나타나 “공주와 강주선에게 차례로 물먹은 대군을 내가 살려주겠소. 어좌를 주겠다고요”라고 말하며 반란에 대한 불씨를 피웠다. 이로써 광해와 정명, 그리고 능양군과 김자점으로 칭하는 양쪽 진영이 모두 짜여지며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질 왕좌의 전쟁을 예고했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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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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