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상류사회
SBS ‘상류사회’ 11회 2015년 7월 13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장윤하(유이)는 최준기(성준)이 자신을 혼테크 상대로 생각하고 의도적으로 접근했음을 듣게 된다. 분노한 장윤하는 최준기에게 복수를 결심하고 공격적으로 나선다. 장예원(윤지혜)은 최준기에게 미션을 주며 스카웃 제의를 한다. 최준기는 장예원의 미션을 완벽하게 해내며 그의 밑에서 일할 것을 결심한다.

리뷰
드디어 장윤하도 최준기의 실체를 알게 됐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준기와 장윤하의 만남을 두고 의심 섞인 눈초리를 보냈지만 장윤하는 굳건했었다. 장윤하는 최준기가 오로지 자신만을 보고 사랑해준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곧 장윤하는 최준기의 접근 의도를 알게 됐다. 게다가 최준기는 장윤하의 앞에서 어떤 변명도 하지 않은채 “혼테크였다”고 너무도 솔직하게 심경을 말했다.

엄마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더라도 늘 씩씩하게 살았던 장윤하였지만 정말 믿었던 사랑의 배신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장윤하는 마음을 굳건히 먹고 “네가 가진 꿈, 나에게는 현실. 기다려. 밟아줄게”라 말하며 복수를 예고했다.

장윤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뀌었다. 이른바 ‘흑화’하게 된 것. 청순했던 긴 웨이브 머리를 자르고 스타일링의 변신을 보였다. 그리고 눈빛도 달라졌다. 순했던 장윤하의 눈빛은 어느새 독기로 가득찼다. 또한 장윤하는 최준기에게 효율적으로 복수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그토록 싫어했던 배경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회사 경영에 관심도 없었던 장윤하는 최준기에 대한 복수를 위해 회사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윤하는 일부러 최준기를 미팅에 부르며 그를 하염없이 기다리게 했다. 이어 찾아온 최준기에게 장윤하는 복수의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최준기는 그만의 이성적인 모습으로 장윤하에게 맞섰다. 게다가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한 것이라는 말을 하며 장윤하의 마음을 흔들리게 했다. 장윤하 역시 그토록 사랑했던 최준기였기에 그의 말에 동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다시금 복수의 의지를 다졌다.

답답해보였던 장윤하의 변신이 이제금 시작됐다. 지금 장윤하에게는 시원한 모습으로 할 일이 많다. 오빠 장경준(이상우)의 죽음과 관련된 미스터리를 풀어야 하고 언니들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 그리고 장윤하를 변신하게 만든 일등공신 최준기에 대한 복수 혹은 애증의 감정도 처리해야 한다.

그동안 밝고 모범적인 성격을 보여주며 이런 재벌 2세도 있을까 하는 신선한 모습을 보였던 장윤하는 사실 조금은 답답했다. 너무 빠른 시간에 180도 변한 장윤하의 모습에 과연 복수를 할 수 있을지 우려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장윤하는 이제 변신하며 새로운 2막을 예고했다. 이왕 변하게 된 장윤하가 제대로 시원한 ‘사이다’를 날리며 자신 앞에 놓여진 복수라는 결심을 실천할 수 있을지 그의 흑화가 기대 된다.

수다포인트
– 장윤하에게서 ‘복수의 아이콘’ 민소희의 향기가 났습니다.
– 그나저나 옥탑방 잃은 이지이, 불쌍해서 어떡해요.

최진실 객원기자
사진. SBS ‘상류사회’ 방송화면 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