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재민은 마리를 향해, “요괴였더냐? 내 너를 처음 보았을 때, 숲의 정령이 아닌가 싶었다. 근데 흡혈귀라. 피를 먹는 요괴였더냐?”라며 원망과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한 가지만 묻자. 네가 시후를 흡혈귀로 만들었느냐? 네 피를 먹였느냐, 왜?”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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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은 “흡혈귀 소녀야, 무슨 속내로 내 둘도 없는 벗을 너와 같은 괴물로 만든 것이냐”라며 마리의 손을 잡아챘다. 이어 “나 같으면, 나 같으면 차라리 죽을 지언정 흡혈귀로서는 단 한 순간도 생을 잇지 않을 것이다”라 말했다.
마리는 “사람들은 모든 살아있는 동물을 죽이지 않습니까, 같은 사람끼리도 상처주고 짓밟지 않습니까”라며 “우리는 그 누구도 함부로 다치게 하지 않습니다”라 말했다. 이어 “나리는 태어나서 햇빛을 처음 본 순간을 기억 못하시지요? 저는 기억합니다”라는 마리의 말에 재민은 표정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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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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