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주는 “이제 네 온도가 느껴져, 그래서 안심이 돼”라며 “건우야, 우리 혼자 끓지도 혼자 식지도 말고, 너랑 나랑 서로 온도 맞춰가면서 평생, 맨도롱 또?하자”라고 서로에 대한 마음의 온도를 재확인했다. 그러자 건우 역시 “그래, 아주 기분 좋고 따뜻하게 사랑해”라고 답하며 정주의 이마에 가만히 입을 맞추고, 서로의 어깨에 기댄 채 체온을 나눴다.
ADVERTISEMENT
황욱(김성오), 희라(옥지영), 지원(서이안), 정풍산(진영) 등도 새로운 ‘제주 로맨스’를 시작,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가져다줬다. 황욱은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희라에게 꽉 잡혔고, 지원은 영석 그룹 후계자 손준(손호준)과 결혼에 골인했다. 정풍산은 1년을 공들여 유라(서현)의 마음을 잡으며 풋풋한 청춘 로맨스의 막을 올렸다.
51일 간 숨가쁘게 ‘달달한 항해’를 이어온 ‘맨도롱 또?’이 남긴 것들을 정리해본다.
ADVERTISEMENT
유연석과 강소라는 첫 커플 호흡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케미를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각각 캐릭터를 100% 소화하는 맞춤 연기는 물론이고 비주얼적인 면에서도 완벽한 어울림을 보이며 확고부동한 ‘대세 배우’임을 또 한 번 입증했던 것. 유연석은 능글맞고 철없지만 결코 밉지 않은 애정결핍 베짱이 백건우 역으로 ‘건초딩’, ‘꽃셰프’, ‘백요물’, ‘심쿵남’등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여심을 접수했다. 전작에서 주로 똑 부러지는 당찬 면모를 보여줬던 강소라는 사랑 앞에 한없이 연약한 순정녀 이정주 역을 맡아, 온 몸을 던진 몸개그까지 불사하는 등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증명했다.
NO.2 ‘안구정화’, 홍자매 표 제주 로맨스
ADVERTISEMENT
NO.3 이성재-김희정, CEO와 해녀의 특별한 만남
정근과 해실은 이제껏 볼 수 없던 색다른 ‘중년 로맨스’를 이끌며 드라마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시청자들은 리조트 CEO와 제주 해녀라는 상상초월 결합으로 애틋한 사랑을 그려내는 두 사람을 ‘흑진주 커플’이라고 칭하며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정근은 늦사랑에 푹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미중년 로맨티스트로 극강의 달달함을 전했고, 해실은 재벌남의 재력 앞에서도 당당한, 자긍심 강한 제주 해녀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ADVERTISEMENT
김성오, 서이안, 옥지영, 진영 등 개성만점 캐릭터로 열연한 주조연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김성오는 일편단심 ‘청정 순애보’를 지닌 ‘노총각 읍장님’으로 달콤한 면모를 내보이며 폭 넓은 여성 팬들을 확보했다. 서이안은 미운 짓만 골라하지만 어쩐지 미워할 수 없던 ‘귀여운 악녀’로, 옥지영은 철없는 재벌녀로 허당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맨도롱 또?’을 통해 처음으로 지상파 드라마에 입성했던 진영은 천연덕스러운 감초 연기로 진정한 연기자로의 도약을 알렸다.
NO.5 드라마와 쿡방의 바람직한 조합
ADVERTISEMENT
제작사 본 팩토리 측은 “끝까지 열심히 달려온 작가님, 감독님, 연기자 및 모든 스태프들 덕분에 더욱 알찬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며 “2달 동안 ‘맨도롱 또?’에 깊은 애정과 한결 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모두에게 오랫동안 간직할 좋은 추억 같은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MBC ‘맨도롱 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