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바로는 어린 시절 축구선수 출신이라는 화려한 이력으로 ‘우리동네 족구단’에 기대주 에이스로 영입되었다. 그러나 공이 날아오면 피하기 바쁘고, 심지어 공을 손으로 쳐내는 등의 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하며 늘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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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그동안 드러내지 못했던 바로의 반전 수비실력이 드러났다. 상대의 강슛을 헤딩으로 막아내는 건 기본이고, 바닥에 떨어진 낮은 볼도 살려 내는가하면 사정없이 치고 오는 연타공격에도 머리와 다리를 번갈아 재빨리 움직이며 끈끈한 수비라인을 과시했다.
이에 상대팀은 “역시 축구선수 출신이다”라며 바로의 실력에 감탄했고 예체능 팀도 “바로가 족구에 눈을 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해설위원은 “그동안 벤치를 지키던 설움과 한을 털어내고 톡톡히 서포트 역할을 했다”며 그를 에이스로 인정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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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KBS2 ‘우리동네 예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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