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되는 ‘끝까지 간다’에는 고유진, 이지혜, 강지섭, 허안나&홍현희, 틴탑의 천지&니엘 등이 출연해 노래대결을 펼친다. 특히, ‘K팝 스타 시즌 1’에서 화제가 된 ‘공기 반 소리 반’ 심사평의 주인공 백아연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발표한 첫 자작곡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로 각종 음원 사이트 차트를 역주행하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터라 관심이 집중됐다.
녹화 당시 백아연은 함께 출연한 선배 가수 이지혜와 함께 스페셜 무대로 이지혜가 속해있던 그룹 샵의 ‘Sweety’와 ’Tell Me, Tell Me’를 불렀다. 90년대 후반 데뷔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혼성 그룹 샵이 2002년 해체를 선언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라 눈길을 끌었다. 이지혜 역시 “무대에서 13년 만에 처음 불러본다”며 긴장되는 마음을 전했다. 서지영의 파트를 맡아 함께 무대를 꾸미게 된 백아연은 대선배와 함께하는 무대에도 긴장한 기색 없이 안무까지 무난히 소화해냈다. 마치 샵의 재결성 무대를 보는 듯한 모습에 무대를 감상하던 선곡단과 출연진이 연신 환호하며 몸을 흔들었다.
이어 백아연은 예선라운드에서 또 한 차례 본인의 기량을 아낌없이 뽐냈다. 도전을 위해 무대에 오른 백아연은 MC들이 목표를 묻자 망설임 없이 “우승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백아연은 “평소 엄마가 좋아하셨던 노래”라며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발표된 전유나의 ‘너를 사랑하고도’를 선택했다. 긴장한 모습과 달리 반주가 시작되자 ‘무대 위의 강심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차분히 노래를 시작하며 ‘대세’ 여가수다운 가창력을 뽐냈다.
백아연과 이지혜가 꾸민 샵의 무대는 30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끝까지 간다’ 3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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