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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장서윤 기자] ‘철없는 남편’ 황동주가 코믹 연기로 브라운관을 수놓았다.

29일 방송한 MBC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극본 황순영 연출 김흥동) 11회에서는 아내 오정미(황우슬혜)에게 거짓말이 들통나 한바탕 소동을 겪는 황동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정미는 궁지에 몰린 친구 유지연(강성연)에게 빌린 돈을 갚으려 남편 이성호(황동주)에게 가지고 있던 적금통장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지연이 빚쟁이들에게 시달리자 과거 지연에게 빌린 돈을 먼저 갚아주려고 한 것.

그러나 성호는 당황하며 정미에게 통장을 주지 않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정미가 성호를 추궁하자 성호는 그제서야 지인 찰스 정(최지호)에게 3,000만원을 빌려준 데 이어 경마로 1,000만원을 날린 사실을 고백했다.

총각시절부터 성호가 경마로 돈을 탕진해 온 것을 목도해 온 정미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성호에게 발차기를 날렸고, 이를 본 성호의 어머니 봉순(양희경)은 정미에게 분노하면서 사태는 점입가경에 이르렀다.

이같은 내용 전개에 황동주는 어머니 봉순 앞에서는 마마보이의 모습으로, 정미 앞에서는 철없는 남편의 모습을 현실감있게 보여주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아내의 분노에 무릎을 꿇고 빌다 “잘못했다”며 대성통곡하는 모습을 애처로우면서도 코믹한 분위기로 소화, 이날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자리했다.

시청자들은 “철없는 남편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 “눈물연기부터 다정함, 코믹까지 황동주의 다양한 연기 변신에 시선을 뗄 수 없었다” 등의 의견을 보내며 이날 방송분에 큰 관심을 보였다.

황동주는 “처음 시도하는 코믹 연기에 초반에는 쑥스럽기도 했지만 황우슬혜와 양희경 선배님 등 동료 연기자들과의 찰떡 호흡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철없는 남편’ 성호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성호의 일탈 행각으로 쑥대밭이 된 정미의 집안은 다시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위대한 조강지처’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15분 전파를 탄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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