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
틴탑
[텐아시아=이정화 기자] 무대 위 에너자이저, 틴탑이 돌아왔다. ‘내츄럴 본 틴탑(NATURAL BORN TEENTOP)’, 태어난 순간부터 틴탑인 신비소년 콘셉트로, 작년 ‘쉽지 않아’ 이후 약 9개월 만의 컴백이다.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 그리고 틴탑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는 각오를 담았다. 타이틀곡은 ‘아침부터 아침까지’. 히트 프로듀서 블랙아이드 필승이 틴탑을 위한 맞춤형 곡으로 완성해 틴탑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감성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팝 댄스 장르로 사랑하는 그녀와 아침부터 아침까지 단둘이 있고 싶다는 남자의 마음을 감각적이고 위트 있는 가사로 표현했다. 틴탑의 주 무기인 퍼포먼스 역시 화려하다. ‘장난아냐’때의 ‘프리스텝’을 뛰어넘는 댄스로 구성해 노래와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한다. 틴탑의 무대답게 보는 즐거움까지 있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니엘과 창조의 자작곡 두 곡도 수록되어 틴탑의 음악적 성장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에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뭔가”라는 질문에 아무 망설임 없이 “앨범 대박”을 말하는 남자들, 틴탑을 오랜만에 다시 만났다. 남자다워졌고, 좀 더 차분해졌지만, 멤버들끼리의 우애는 여전한 여섯이었다.

Q. 다들 남자가 됐다. 예전에 봤을 때보다 많이 성숙해졌다.
니엘 : 크면서 골격이 자랐나 보다. 하하.
창조 : 우리가… 아! 철장 있던 데에서 춤추면서 촬영했었지. 기억난다. (Q. 그게 2013년 말이었다.) 진짜? 2년 전이라고?
일동 : 와…
니엘 : 난 그때 스무 살이었네. 갑자기 우울해. (캡 보며) 이제 중반이야.
창조 : 반년만 있으면 (캡 형은) 반 오십.

Q. 왜, 좋을 때 아닌가.
캡 : 스물넷은 어린데, 스물다섯은 안 어린 것 같더라고.
창조 : 와, 스물다섯이면… 5년 후면 삼십이야!
캡 : 아니, 왜 벌써 삼십을 생각해. 너무 비약적이야. 으흐흐.
리키 : 그래 봤자, 우리 다 한 살씩밖에 차이 안 난다. (웃음)

틴탑 니엘, 캡(왼쪽부터)
틴탑 니엘, 캡(왼쪽부터)
Q.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었나.
창조 : 곧 있으면 컴백이라 앨범 녹음에 집중하고 있었다.

Q. 9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이다. 이번 앨범은 어떤 콘셉트인가?
창조 : ‘내츄럴 본 틴탑(NATURAL BORN TEEN TOP)’이란 새 앨범이 나온다. 타이틀곡은 ‘아침부터 아침까지’. ‘쉽지 않아’ ‘우린 문제 없어’ 등을 작곡해 주신 블랙아이드 필승 형님 곡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다들 많이 노력하고 있다.
엘조 : 니엘이랑 창조의 자작곡도 수록된다. 틴탑이 음악적으로 성장했구나, 라고 느끼실 수 있으실 거다. 두 사람 노래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너무 좋더라.

Q. 타이틀곡 ‘아침부터 아침까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 준다면.
캡 : 사랑하는 사람과 하루 종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하는 내용인데, 그렇다고 가사가 막 직설적인 건 아니다. 재치 있는 말들을 사용해서 듣는 재미가 있다.
리키 : 이번에 안무가 굉장히 힘들다. ‘장난아냐’ 때의 프리스텝을 뛰어넘는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이 악물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노래와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퍼포먼스일 거다.

Q. 니엘과 창조의 자작곡이 들어간다고 했는데, 멤버 대부분이 작사 작곡에 대한 욕심이 있지 않나.
니엘 : 맞다. 그런데 스타일이 다 다르다. 일단 나는, 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해보고 있다. (웃음)
창조 : 나는 한가지 스타일만 고수하는 게 아니라 계속 다른 콘셉트로 만들어 보려고 노력한다.
캡 : 난 딥(Deep)한 감성을 좋아해서 내가 만든 노래는 우리 앨범에선 쓸 수 없다. 대신 다른 회사에 판다. 하하. 그래도 공연 때 쓸 노래는 미리미리 만들고 있다. 한 세 곡 정도. (니엘 : 누가 시켜준대? 큭큭.) 강력하게 요구하려고. (일동 웃음) 평소에는 밤 10시 정도에 작업실에 들어가서 아침 여섯 시 정도에 나온다.
엘조 : 난 언젠가 나올 우리 회사의 신인 애들 곡을 쓰고 있다. 남자가 술에 취하면 나오는 말들 있잖아. 그런 감정으로 쓰고 있다. 진실한 얘기들이랄까.
니엘 : 진짜? 난 전혀 못 들었는데…
창조 : 사실, 어제 방에 있는데 엘조 형이 가이드 뜬 노래가 들리더라.
엘조 : 그거 들었어?
창조 : 다 들었지~ 노래 되게 좋다.
니엘 : 그런데 우리한테 왜 비공개 하냐~
엘조 : 아니, 민망하잖아.
캡 : (엘조 방은) 비밀 방이야, 비밀 방.
천지 : 거실인데?
일동 : (폭소)

틴탑 천지
틴탑 천지
Q. 컴백을 준비하며 제일 신경 쓰고 있는 건 뭔가.
창조 : ‘쉽지 않아’ 때와는 또 다른 콘셉트이니 좀 부담감이 있다. 무대에서라든지 음악적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Q.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리키가 컴백 전까지 살을 빼겠다고 한 인터뷰를 봤는데, 지금은 많이 빠진 상태인 것 같거든.
리키 : 그때보다는 많이 빠졌다. 더 노력해야지! 난, 하루에 한 끼를 먹는다.
엘조 : 진짜? 그럼 오늘은 점심 안 먹어? 아까 (아침에) 먹었잖아.
리키 : (귀여운 말투로) 이렇게 일찍 일어날 경우에는… (일동 : 하하하.) 그렇게 많이 먹지 않고, 두 끼 먹을 때는 빵을 하나 먹는다든가 우유를 먹든가 아님, 물배를 채우지.
캡 : 오늘 아침에 김치볶음밥 먹었잖아.
리키 : 아니야, 그거 맛없어서 다 남겼어!
창조 : 하하하하.

Q. 다른 멤버들은 어떤가.
니엘 : 아무래도 천지 형이 많이 신경을 쓰고 있지. 캡 형도 그렇고.
천지 : (갑자기 목소리 톤 높아지며) 나는! (다이어트를) 즐긴다… 하하. 내가 라면을 좋아하는데 요새는 안 먹고 있다.
캡 : 나이를 먹으니 배가 자꾸 나와서 요즘 복근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틴탑 니엘
틴탑 니엘
Q. 이번에 컴백하면 사람들로부터 꼭 듣고 싶은 얘기가 있나.
니엘 : 역시 틴탑만의 색깔이 있구나, 그래 틴탑은 저거지, 라는 말을 듣고 싶다.
창조 : 예전의 우리처럼 가볍고 신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깐!

Q. 틴탑만의 색깔 얘기를 했는데, 니엘은 솔로 활동으로 또 다른 자신의 색을 보여주기도 했다.
니엘 : 노래도 춤도, 열심히 노력을 많이 했었다. 결과도 좋아서 많이 감사했다.

Q. 니엘이 솔로곡 ‘못된 여자’로 1위를 했고, 틴탑 역시 1위를 한 경험이 많지 않나. 성공한 경험이 또 다른 성공을 불러온다고 믿는 편인가.
니엘 : 그건 아니다. 성공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는 게 당연하다. 사람 일이란 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잖아.
캡 : (낮게 읊조리며) 그냥, 잘 될 거 같다고 해.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웃음)
니엘, 창조 : 이번 앨범, 잘될 거 같습니다! 하하.
니엘 : 그런데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지 않을까? 노력하면 그만큼 빛을 발한다.
천지 : 운도 따라줘야 하겠지?

Q. 매번 컴백 즈음해서 듣는 질문일 텐데, 이번에 1위를 하게 되면 어떤 걸 할 건가. 공약 말이다.
천지 : 아직 컴백까지 시간이 많이 남긴 했는데…
창조 : 여름이네.
리키 : 수영장 놀러 가기! 헤헤.
니엘 : 겨울 패딩을 입고 한강에서 조깅하기. (자신이 말라고도 놀라며) 헉…
천지 : 그런 말 하지마, 지킬 걸 해.
니엘 : 아… 그러게. 진짜 덥겠다.

틴탑 리키
틴탑 리키
Q. 1위 공약은 나중에 다시 생각해 보는 게 좋겠다. (웃음) 틴탑으로 활동하지 않았을 때 니엘의 솔로를 비롯해 다들 개별 활동을 활발히 했다. 서로의 모습을 챙겨봤나.
일동 : 우리는 항상 본다.
천지 : 스케줄을 다 알고 있어서 찾아본다.
창조 : 단체 카톡방에 스케줄이 올라오거든.

Q. 각자 활동할 때 멤버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뭐였나.
니엘 : ‘키키키키(ㅋㅋㅋㅋ)’? (웃음) 아니면 악플을 찾아서 올린 거?
리키 : 훈훈한 것들보다 오히려…
창조 : 디스를 하지.
니엘 : 강하게 커야 한다. 하하.

Q. 기사 댓글 같은 것들을 다 보는 편인가.
천지 : 다 본다.
니엘 : 난 기사 댓글은 안 보고 유튜브나 무대 모니터 같은 것들을 챙겨 본다.
창조 : 악플을 보면 그냥 재미있다.
니엘 : 우리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건 당연한 거니깐. 그들은 그들만의 생각을 갖고 사는 것이니, 그런 것에 별로 신경을 쓰진 않는다.
창조 : 그래도 우리를 아는 거잖아. 하하.

Q. 그게, 중요한가?
창조 : 중요하다.

틴탑 엘조
틴탑 엘조
Q. 주변에선 개별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뭐라고 많이 말해주던가.
창조 : 내 친구는 연예계 쪽에 관심이 많아서 니엘 형이 솔로로 나왔을 때도 노래가 너무 좋다면서 계속 스트리밍을 해줬다. 근데 그 친구는 엘조 형 팬이다. 아, 여자 아니고 남자인 친구. 하하. 엘조 형이 잘생기고 멋지다면서 좋아하더라.
니엘 : 키야~ 다 가졌어.

Q. 하하. 니엘이 엘조에게 다 가졌다고 말하는데,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도 있다고 생각하나.
엘조 : 나? 많지. 키도 그렇고.
창조 : (장난기 어린 말투로) 그건 맞는 말이다. (웃음)
엘조 : 내 친구들이 다 키가 커서 요새 키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 다 이쪽 일 하는 친구들인데 180이 넘어서… 대신에 몸을 키우고 있다.
창조 : 형은 비율이 좋다. 혼자 있으면 엄청 커 보인다!

Q. 그러게. 엘조가 특별 출연한 OCN ‘실종느와르M’을 보니 얼굴도 배우상이더라.
엘조 : 하하… 감…사하다. 가출 청소년들 사이에서 남자 대장 역할이었는데, 1분 정도 나온 거라 설명하기도 민망하다. (웃음)
니엘 : 연기 잘했어! 창조가 해보고 싶은 역할이라면서 엄청 많이 따라 했다.
엘조 : 친구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강박감에 살인까지 하게 되는 그런 캐릭터였다.
니엘 : 거기에 또 죽는 연기까지! (뒤이어 니엘이 캡에게 조용히 “죽었어”라며 설명.)
캡 : 아, 그래?

Q. 캡은 엘조가 나온 걸 못 본 건가?
니엘 : 작업실에서 살아서 티비를 거의 안 본다.
캡 : 작업실에 티비가 없다.
니엘 : 요즘 어떤 프로그램이 하는 지도 모를 거다. 그래서 미국 춤이 유행 지나간 지가 언젠데 그렇게 우리 앞에서 춘다. 트월킹도 그렇고.
일동 : (폭소)

틴탑 창조
틴탑 창조
Q. 창조도 MBC 드라마넷 ‘스웨덴 세탁소’에서 용수철 역할을 맡아 연기하지 않았나. 최근엔 영화 ‘막걸스’도 개봉했고.
창조 : 아무래도 드라마 쪽이 반응이 더 나았던 거 같다. 영화는 처음 했던 연기라 좋은 평가는 못 받았는데 그래도 재미있었다. 다른 것들도 해보고 싶다.

Q. 천지는 뮤지컬 ‘온에어 야간비행’을, 리키는 ‘총각네 야채가게’를 했다.
천지 : 혼자 다 해내야 하니 부담감이 좀 컸는데, 그래도 극 안에 배역들이 많아서 다 같이 신나고 재밌게 잘할 수 있었다.
리키 :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Q. 연기랑 노래를 같이해야 했으니, 노래 실력도 더 많이 늘었겠다.
천지 : 요새도 노래 연습은 계속하고 있다. 요즘엔 오히려 아무것도 안 듣는다. 노래 연습이란 게 누군가의 노래를 들어야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깐. 보컬 레슨 받으면서 내 개성을 살리고 콘셉트도 찾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틴탑 리키, 천지(왼쪽부터)
틴탑 리키, 천지(왼쪽부터)
Q. 작년에 틴탑으로서 해외 공연도 많이 했다. 일본에서 아레나를 5회나 했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 유럽, 미주, 남미까지, 20개국을 누비며 단독 월드 투어를 했다. 어떤 게 제일 기억에 남던가.
천지 : 사실 항상 호텔에 있어서…
엘조 : 공연장 아니면 호텔이라…
창조 : 공연했던 것만 기억난다. 남미 쪽 팬들이 엄청 열정이 넘치더라. 함성을 계속 보내주니 우리도 괜히 흥분되고 신나고 그랬다.
니엘 : 작년에 해외 공연을 하며 전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도 했다. 그래서 그걸 ‘쉽지 않아’ 무대에서 많이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고. 무대에서 노는 거나 즐기는 거나, 많이 여유로워졌다. (Q. 안 그래도 작년에 후쿠오카 아레나에 취재차 갔을 때 잘한다고 느꼈다.) 지금은 아마 더 잘할 수 있을 거다. 이번에 한국에서 5주년 콘서트가 있으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8월 1일과 2일, 올림픽 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Q. 해외 공연 나가면 방은 다 각자 쓰나?
리키 : 아니. 막내끼리, 동갑끼리, 여기(니엘 캡 가리키며) 이렇게 둘.
니엘 : 그런데 방에선 거의 말을 안 한다.
천지 : 공연장에서 다 에너지를 쏟고 와서 호텔에선 조용히 각자 할 것만 하지.
니엘 : 밥 먹을 때만 서로 얘기한다. 하하.

틴탑 캡
틴탑 캡
Q. 공연이나 개인 활동을 하지 않을 때, 각자 개인 시간이 있으면 주로 뭘 하나.
천지 : 나는 퍼즐. 2,000도 하고 5,000도 하고.
창조 : 걸어 다니면 땅바닥에 막 떨어져 있다! (웃음)
천지 : 만화가 쉬워서 원피스 퍼즐을 주로 한다. 퍼즐을 하면 시간도 빨리 가고 집중력도 좀 향상되는 거 같다. 물론, 재미있기도 하고.
창조 : 난 그냥 집에서 컴퓨터 켜놓고 유튜브 같은 데에서 영상도 보고 음악도 듣고. 그런 걸 좋아한다. 아니면 가사를 쓰거나.
리키 : 아, 난 요새 지하철 타는 걸 좋아한다.
캡 : 허허허, 신기하다.
리키 : 지금 일회용 교통카드를 몇 십 개 모았다.
니엘 : 이야, 형도 몰랐네.
리키 : 진짜요? 집에 갈 때나 어디로 이동할 때 택시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지하철로 이동한다. 나중에 한꺼번에 보증금 환급받아야지~ (창조 : 하하하. 너 그거 어디에 모아놨냐?) 숨겨놨다! 그런데 이거 모아도 되나?
창조 : 그거 기한이 있지 않나? 내가 바꿔다 줄게, 줘 봐. 하하.

Q. 하하. 리키가 뭔가 모으는 걸 좋아하는가 보다. 그런데 지하철로 다니면 사람들이 알아볼 텐데.
리키 : 요새 돈을 아껴 쓰는 것에 대해 생각하다가 이거라도 해보자 해서 모으고 있었다. 저금 대신이랄까. (웃음) 아, 내가 다니는 시간대엔 학생들이 없다. 지하철이 거의 비어있다.
엘조 : 난 혼자 영화 보는 거 좋아하니깐 극장에 걸린 영화는 거의 다 본다. 그거 말고는 뭐 취미가 없네.
니엘 : 나도 작업하고 친구들 만나고 그런다. 커피 마시는 걸 좋아해서 카페에 좀 많이 가는 거 같다. ‘내가 자주 가던 카페~♬’ (웃음)
캡 : 난 멀티 태스킹을 열심히 연습했지.

Q. 멀티 태스킹?
캡: 노트북 하나로는 게임하고 다른 거로는 트랙 찾아서 다운로드 받고 핸드폰으로는 게임하고. 이걸 한 번에 한다, 흐흐. 게임은 그냥 눌러 놓으면 돌아가는 거 해 놓으니깐 다 가능하다. 좋아하는 건 ‘스타2’랑 ‘롤’, 핸드폰 게임은 여러 가지. (Q. 혼자서 바쁘게 자신을 굴리는구나.)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밥도 해먹고. 요새 가끔 요리도 해먹거든. 단체로 제주도에 갔다 왔을 때 사온 갈치를 숙소에서 구워 먹었는데 맛있더라.

Q. ‘나 혼자 산다’에 나가야 할 정도 같은데. (웃음) 요새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인데 멤버들한텐 안 해주나?
캡 : 내가 해준 걸 애들이 먹을까? 하하. 예전에 니엘이 나온 ‘4가지쇼’ 촬영 차 요리를 한 적이 있는데…
니엘 : 거의 남겼지.
캡 : 맛있었잖아~ 그땐 다들 피곤해서 먹을 상태가 아니어서 못 먹은 거지.
니엘 : 요리는 사실 뒷정리 하는 것도 힘들고 해서 숙소에선 거의 안 한다.
리키 : 요리 프로그램이 많아서 보는 건 많이 보는데, 막상 하게 되진 않더라고.

틴탑 엘조, 창조(왼쪽부터)
틴탑 엘조, 창조(왼쪽부터)
Q.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한번 해보고 싶은 게 있나.
니엘 : 여행!
창조 : 이번에 활동 잘 끝내고 14박 15일 정도로… (일동: 하하하.) 길게는 한 달 정도 휴가를 딱 주시면 그동안 자기개발도 하고! (웃음)

Q.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이 있는 건가?
천지 : 딱히 있는 건 아니고 물이 깨끗한 데에 가고 싶다.
니엘 : 난 멕시코 칸쿤! 너무 가고 싶다.
엘조 : 갑자기 물어보면 생각이 안 나더라. 네 글자인데…

Q. 보라카이?
엘조 : 어어! 거기!
천지 : 보라카이는 연인이랑 가야지!
엘조 : 아, 진짜? 난 애들이랑 가려고 했는데…
천지 : 거기 너무 멀대. 섬까지 가려면 비행기 타고 버스 타고 또 들어가야 해.
엘조 : 그럼, 가까운 홍콩! 저번에 친구랑 다녀왔는데, 거기가 제일 좋은 거 같다.

틴탑 캡, 엘조, 리키, 천지, 니엘, 창조(왼쪽부터)
틴탑 캡, 엘조, 리키, 천지, 니엘, 창조(왼쪽부터)
Q. 그럼, 올해에 꼭 이루고 싶은 건?
창조 : 앨범 대박! 일단 틴탑이 중요하니 이것부터 잘 되었으면 좋겠다. 앨범이 잘 되면 모든 게 다 잘 될 테니깐.
천지 : 이 말에 완전 공감한다.
니엘 : 다, 같은 마음일 거다.

Q. 대박을 기원하며, 컴백을 앞둔 각오 한마디로 마무리하자.
니엘 : 멤버 모두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컴백이 다가오니 설레고 떨리는데, 항상 최선을 다해서 멋진 모습,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천지 : 틴탑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한다. 아이돌이지만 의외로 노래를 잘한다든가, 혹은 아이돌이기에 더 잘할 수 있는 퍼포먼스 같은 것들 말이다. 더 멋있는 틴탑이 되도록 발전하자는 게 이번 앨범의 목표다.
창조 : 나중에 뒤돌아봤을 때 정말 열심히 했구나, 하고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앨범이 되었으면 한다.
캡 :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몸 건강을 잘 챙기자는 거다. 이번에 퍼포먼스가 격해서 동생들도 그렇고 나도, 그리고 팬분들 건강까지 많이 챙기고 싶다.
엘조 : 긴장은 안 되지만, 설렌다. 엔젤들이, 우리 팬들이 ‘틴탑을 좋아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그런 컴백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리키 : 다 너무 멋있는 말을 한다. (웃음) 나도 그렇다! 내가 꾸준히 연습해 오고 노력했던 것들을 팬들과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한다. 틴탑 파이팅!

이정화 기자 lee@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틴탑의 인터뷰와 더 다양한 사진은 텐아시아가 발행하는 매거진 ‘10+Star’(텐플러스스타) 7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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