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7_동상이몽_cctv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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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장서윤 기자] “엄마의 올가미에 걸렸어요!”

SBS 예능 프로그램‘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24시간 딸을 감시하는‘CCTV 맘’과 딸의 갈등이 담긴 ‘청소년 디지털 사생활 침해’ 문제를 다룬다.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는 27일(오늘) 방송될 10회 분부터 현재 청소년들을 가장 괴롭히고 있는 3대 주제를 선정, ‘청소년 3대 고민 특집’으로 담아낼 예정. ‘청소년 3대 고민 특집’의 첫 번째 주자로 24시간 딸을 감시하는 CCTV 엄마와 그런 엄마 때문에 숨이 막힌다는 주인공 딸의 고민을 통해, 청소년들의 사생활 침해에 대한 문제를 낱낱이 짚어보고 그에 따른 해결점을 찾는다.

무엇보다 ‘동상이몽’에서는 요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 사생활 침해’를 집중 거론한다.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하고, SNS와 메신저 또한 보편화되면서 청소년들의 디지털 사생활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부모들이 무분별한 유해 정보와 중독 위험에 자녀가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앱 등을 이용해 위치추적, 유해물 차단 등 자녀의 사생활을 통제하고 감시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동상이몽’에서는 미성숙한 청소년들인 만큼 통제가 필요하다는 부모들의 명분과 이는 명백한 사생활 침해라는 자녀의 입장이 갈리면서 불거지고 있는 갈등을 담아낸다.

특히 최근 진행된 ‘동상이몽’ 10회 녹화에 등장한 주인공의 엄마는 중1 딸의 탈선과 피해를 막기 위해 딸의 디지털 사생활을 포함한 모든 사생활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어 출연진들을 경악케 했다. 주인공의 엄마는 딸에게 하루 50통의 전화를 하는 것은 물론, 딸이 전화를 받지 않으면 딸 친구에게 전화를 걸거나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딸을 찾아다닌다는 상태. 심지어 주인공의 엄마는 딸의 휴대폰과 메신저, SNS 등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까지 관리하고 통제해 주위의 탄식을 자아냈다.

이에 주인공인 딸은 CCTV 엄마의 쉴 틈 없는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몰래 공기계를 구해 SNS나 메신저를 사용하는 묘책을 동원,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던 터. 사생활 침해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모녀(母女)의 사연이 현장을 들끓게 했다. 과연 CCTV 엄마가 딸의 사생활을 철두철미하게 감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녀는 화해를 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 9회 분에서 ‘중독된 아이들 특집’을 담아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동상이몽’은 10회 ‘청소년 사생활 침해’를 시작으로 11회 ‘스타를 꿈꾸는 아이들’, 12회 ‘청소년 외모 콤플렉스’ 등 ‘청소년 3대 고민 특집’으로 꾸민다. ‘스타를 꿈꾸는 아이들’ 편에서는 연예인이 되고 싶은 딸과 공부를 하지 않는 딸 때문에 가출까지 감행한 아빠의 갈등이 그려질 예정. ‘청소년 외모 콤플렉스’ 편에서는 성형 중독 증상을 보이는 딸이 외면이 아닌 내면을 가꿨으면 하는 엄마와 외모 지상주의인 세상에서 자신이 현실적이라는 딸의 마찰이 담길 전망이다.

‘동상이몽’ 제작진 측은 “‘중독된 아이들’에 보내주신 각별한 반응에 힘입어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주제들로, ‘청소년 고민 3대 특집’을 준비했다”며 “청소년들과 부모가 일상에서 어떤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지를 보면서, 또 다른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BS ‘동상이몽’의 ‘청소년 3대 고민 특집’의 1탄 ‘청소년 사생활 침해’ 편은 27일(오늘)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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