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KBS2 ‘너를 기억해’ 2회 2015년 6월 23일 화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아들 이현(서인국)을 사이코패스라고 확신한 이중명(전광렬)은 이현을 지하실에 감금한다. 그러던와중 교도소에 갇혀있던 이준영(도경수)이 탈출에 성공한다. 준영은 곧바로 중명과 이현의 집으로 찾아왔고 몸싸움 도중 중명을 살해한다. 설상가상 이현의 동생 이민마저 사라지고 이현은 일부의 기억을 잃는다. 준영을 찾기위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어른이 된 이현은수사관 차지안(장나라)의 수사요청에 시달린다. 부녀자 연쇄사건 살인을 조사하던 도중 이현은 사라진 동생 이민의 단서를 찾게된다. 지안은 이현의 도움으로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을 범인을 찾는다.
리뷰
수사로맨스라는 장르가 무색하리만큼 2회에서도 서인국, 장나라 두 사람의 로맨스는 보이지 않았다. 지금까지 2회가 방영된 ‘너를 기억해’는 차지안과 이현의 달콤 살벌한 ‘수사 로맨스 코미디’를 표방해왔던 것과는 달리 수사물의 비중이 단연 돋보였다. 물론 2회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다른 드라마들에 비해 ‘너를 기억해’는 시청자들에게 조금의 설렘도 선사하지 않았다. 2회 이후 스토리가 전개됨에 따라 차지안과 이현이 수사명콤비로 남을지, 알콩달콩한 연인으로 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청자는 있어보이는 수사보다, 이해할 수 있는 수사를 원한다. ‘너를 기억해’ 1, 2회는 얽힌 미스터리를 소개하기 위해 과하다싶을 정도로 많은 복선을 선보였다. ‘너를 기억해’에서 수사와 미스터리의 복선을 ‘시그니처’라 칭한다. 1회에 이어 2회에서도 ‘시그니처’는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과 이현의 과거에 끊임없이 등장한다. 많은 ‘시그니처’로 미국식 세련된 수사물을 보여주려는 제작진의 의도와는 달리, 이해가 어려운 수사과정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특히, 이현이 암호를 푸는 과정에서는 어려운 암호해독에도 불구하고 ‘너를 기억해’ 측은 시청자가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자제했다. 시청자는 이해하기 어려운 스토리와 공감부족으로 소외당하는 느낌을 받는다. 초반 스토리 설명으로 인한 공감불능인지 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제작진은 시청자가 공감을 느낄 수 있게 배려를 선보여야 할 것이다.
드라마의 미스터리는 프로파일러 이현, 수사관 차지안도 아닌 사이코패스 이준영이 담당하고 있었다. 긴장감을 느낄 수 없었던 수사물과는 달리 드라마 후반, 이현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긴 준영의 한 마디가 들리는 순간 드라마의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이번 ‘너를 기억해’를 통해 가수 겸 배우 도경수는 연기자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였다. 소화하기 어려운 사이코패스 역을 해내며 연기파 배우 전광렬에게도 밀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였다. 도경수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앞으로 멋진 가수의 모습 뿐만아니라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연기자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수다포인트
– 수사는 나왔고, 로맨스는 언제 나오죠?
– 시청자도 수사에 껴주세요.
– 전광렬 님! 더 나와주시길 바랬는데…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KBS2 ‘너를 기억해’ 방송화면
다섯줄 요약
아들 이현(서인국)을 사이코패스라고 확신한 이중명(전광렬)은 이현을 지하실에 감금한다. 그러던와중 교도소에 갇혀있던 이준영(도경수)이 탈출에 성공한다. 준영은 곧바로 중명과 이현의 집으로 찾아왔고 몸싸움 도중 중명을 살해한다. 설상가상 이현의 동생 이민마저 사라지고 이현은 일부의 기억을 잃는다. 준영을 찾기위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어른이 된 이현은수사관 차지안(장나라)의 수사요청에 시달린다. 부녀자 연쇄사건 살인을 조사하던 도중 이현은 사라진 동생 이민의 단서를 찾게된다. 지안은 이현의 도움으로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을 범인을 찾는다.
리뷰
수사로맨스라는 장르가 무색하리만큼 2회에서도 서인국, 장나라 두 사람의 로맨스는 보이지 않았다. 지금까지 2회가 방영된 ‘너를 기억해’는 차지안과 이현의 달콤 살벌한 ‘수사 로맨스 코미디’를 표방해왔던 것과는 달리 수사물의 비중이 단연 돋보였다. 물론 2회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다른 드라마들에 비해 ‘너를 기억해’는 시청자들에게 조금의 설렘도 선사하지 않았다. 2회 이후 스토리가 전개됨에 따라 차지안과 이현이 수사명콤비로 남을지, 알콩달콩한 연인으로 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청자는 있어보이는 수사보다, 이해할 수 있는 수사를 원한다. ‘너를 기억해’ 1, 2회는 얽힌 미스터리를 소개하기 위해 과하다싶을 정도로 많은 복선을 선보였다. ‘너를 기억해’에서 수사와 미스터리의 복선을 ‘시그니처’라 칭한다. 1회에 이어 2회에서도 ‘시그니처’는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과 이현의 과거에 끊임없이 등장한다. 많은 ‘시그니처’로 미국식 세련된 수사물을 보여주려는 제작진의 의도와는 달리, 이해가 어려운 수사과정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특히, 이현이 암호를 푸는 과정에서는 어려운 암호해독에도 불구하고 ‘너를 기억해’ 측은 시청자가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자제했다. 시청자는 이해하기 어려운 스토리와 공감부족으로 소외당하는 느낌을 받는다. 초반 스토리 설명으로 인한 공감불능인지 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제작진은 시청자가 공감을 느낄 수 있게 배려를 선보여야 할 것이다.
드라마의 미스터리는 프로파일러 이현, 수사관 차지안도 아닌 사이코패스 이준영이 담당하고 있었다. 긴장감을 느낄 수 없었던 수사물과는 달리 드라마 후반, 이현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긴 준영의 한 마디가 들리는 순간 드라마의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이번 ‘너를 기억해’를 통해 가수 겸 배우 도경수는 연기자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였다. 소화하기 어려운 사이코패스 역을 해내며 연기파 배우 전광렬에게도 밀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였다. 도경수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앞으로 멋진 가수의 모습 뿐만아니라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연기자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수다포인트
– 수사는 나왔고, 로맨스는 언제 나오죠?
– 시청자도 수사에 껴주세요.
– 전광렬 님! 더 나와주시길 바랬는데…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KBS2 ‘너를 기억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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