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된 사진 속 애자는 허공을 쳐다보며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가, 일필휘지로 사직서를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인성(이수경)은 엄마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상당히 놀란 듯 보인다. 반면 애자는 인성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담담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어 본마음을 딸에게조차 드러내지 못하는 모습에 안쓰러움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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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함께 성장해 온 애자는 그녀의 젊은 시절을 아낌없이 회사에 바쳤지만 결국 치열한 경쟁에 밀려 쓸쓸히 떠나게 된다. 이렇듯 애잔함과 씁쓸함이 묻어나는 애자의 모습은 대한민국의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겪었거나 혹은 일어날 수도 있는 일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는 듯해 더욱 더 큰 공감을 자아낸다. 천하의 여왕벌 애자가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애자가 일을 그만두고 집으로 들어와 잠시나마 살림을 하게 되면서 사랑하는 세딸 지성(우희진) 인성 희성(정혜성)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안위와 명예보다는 늘 자식이 우선순위인 애자로 인해 또 다른 갈등이 야기된다. 지나친 사랑과 관심이 의외의 복병 노릇을 하며 스토리에 힘이 실린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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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MBC ‘딱 너 같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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