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스테이지에서는 최근 음악계의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밴드 혁오의 무대가 펼쳐졌다. 핫한 신인인 만큼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판다 베어(PANDA BEAR)’, ‘위잉위잉’, ‘와리가리’ 등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곡들을 비롯하여 ‘오하이오(Ohio)’, ‘아이 해브 노 홈타운(I Have No Hometown)’ 등 라이브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노래들도 직접 선보이며 페스티벌 초반부터 관객 분위기를 후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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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서브 스테이지에서는 정기고 만큼이나 달콤한 보이스를 자랑하는 에디킴의 무대가 이어졌다. 에디킴은 ‘2 이어스 어파트(2 Years Apart)’, ‘밀당의 고수’, ‘너 사용법’ 등 큰 사랑을 받아온 자신의 노래들과 영화 ‘비긴 어게인’의 수록곡 ‘로스트 스타스(Lost Stars)’까지 열창하며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폭우가 잠잠해질 즈음 곳곳에 흩어져 있던 관객들은 래퍼 빈지노가 등장하자 메인스테이지로 몰렸다. 빈지노는 평소 호흡을 맞춰오던 밴드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어 라이브를 선보였다. ‘어쩌라고’, ‘달리, 반, 피카소’, ‘부기 온앤온’부터 앵콜곡 ‘아쿠아맨’까지 이어진 빈지노의 환상적인 랩은 남이섬 전체를 후끈거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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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찾아온 남이섬은 한층 더 깊이 음악으로 물들었다. 2015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캠핑의 헤드라이너 김창완 밴드가 등장한 것.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남이섬을 찾은 김창완 밴드는 산울림부터 최근 발표한 김창완 밴드의 신곡까지 총 15곡을 선보였고, ‘청춘들을 위한 축배 연사’로 “그 어떤 것도 여러분의 꿈을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오늘 정말 아름다운 밤입니다. 평생 잊지 못할 밤을 만듭시다. 여러분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이 시대 모든 청춘들을 응원했다. 공연 말미에는 이디오테잎의 깜짝 등장으로 ‘가지마오’, ‘제발 제발’의 무대를 함께 꾸며 관객들을 더 열광케 했다. 앵콜곡 ‘너의 의미’는 전주가 흘러나온 것만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노래 내내 ‘떼창’으로 김창완을 감격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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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21일 일요일은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하루 종일 화창한 날씨가 이어졌다. 전날의 숙취 해소를 위해 관객 모두가 국민체조로 아침을 시작했고, 에스꼴라 알레그리아와 삼바댄스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소심한 오빠들과의 명랑 대운동회에는 침샘폭발 쿠킹쇼에 참여했던 채낙영 셰프까지 가세해 관객들과 함께 전략 줄다리기 꼬리잡기 등을 땀을 뻘뻘 흘리며 즐겼다. 이 날은 유즈드카세트, 신나는섬, 미미시스터즈의 무대가 펼쳐졌고 마지막 게스트 바버렛츠의 앵콜 곡으로 환상의 섬 남이섬에서의 페스티벌을 마무리 했다.
최고의 아티스트들의 무대, 신선한 레크레이션 행사, 이벤트 등으로 남이섬을 들썩이게 한 이번 레인보우 아일랜드 페스티벌은 이틀 동안 약 1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무사히 성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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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VU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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