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지콰이
클래지콰이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그룹 클래지콰이 프로젝트가 지난 19일 ‘현대카드 UNDERSTAGE’에서 공연을 성료했다.

이번 공연은 현대카드의 ‘컬쳐 큐레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희열을 큐레이터로 내세운 프로젝트 공연에 클래지콰이 프로젝트가 낙점돼 공연을 펼쳤다. 클래지콰이는 2004년 ‘인스턴트 피그(Instant Pig)’로 데뷔, 국내에 일렉트로닉 팝을 대중화시킨 선두주자로 평가 받아왔다.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5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그리고 ‘올해의 음악인 (그룹)’부문과 ‘최우수팝’ 부문 수상 등,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모두 호평을 받아온 밴드이다.

이날 공연에서 클래지콰이는 2014년 발표한 정규앨범 수록곡 ‘러브 세이트라잇(Love Satellite)’을 시작으로, ‘안드로이드(Android)’, ‘크레이브 유(Crave You)’, 등 최근 작품의 레퍼토리로 무대를 열었다.

클래지콰이는 공연의 열기가 더해 갈수록 ‘춤’, ‘젠틀 레인(Gentle Rain)’ ‘러브 레시피’, 등 히트곡들을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공연의 후반부 클래지콰이의 호란은 얼마 전 발표한 솔로 EP앨범의 타이틀 곡 ‘괜찮은 여자’를 라이브로 선보이기도 했다. 호란은 이날 공연의 관객들에게 “오늘 오신 분들은 우리가 무슨 말을 해도 환호성을 해주시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고, 열띤 분위기 속에서 2시간에 걸쳐 스무 곡이 넘는 레퍼토리로 꽉 찬 공연이 진행됐었다.

한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영향으로 앞선 공연들을 취소한 바 있었던 현대카드 측은, 이날 공연을 위해 관객들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주고, 입장 시 열 감지 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하는 등 세심한 운영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플럭서스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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