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헬로스트레인저
헬로스트레인저
헬로스트레인저 인터뷰를 위해 정규 1집 CD에 담긴 1번 트랙 ‘안녕의 시작’ 재생시켰다. 갑자기 들려오는 유려한 피아노 소리에 귀가 쫑긋했다. 시나위 출신 보컬 강한이 주축으로 결성된 밴드라기에 떠올렸던 하드한 록 사운드와 달랐다. 서정적인 피아노 도입부는 그 선입견을 깨트렸다. 트랙이 계속될수록 재미있었다. 듣기 편안한 ‘안녕의 시작’을 시작으로, ‘신기루’, ‘러브 로봇’, ‘8/15’ 등 다양한 사운드의 조합이 헬로 스트레인저를 낯선 밴드가 아닌 궁금하고 친근한 밴드로 만들었다.

강한(보컬), 김두환(드럼), 김승현(기타), 심재영(베이스), 지동연(키보드)으로 이뤄진 5인조 밴드, 헬로 스트레인저는 지난 5월 22일 결성 4년만에 정규 1집 ‘안녕의 시작’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의 마스터링 작업은 영국의 유명한 애비 로드 스튜디오(Abbey Road Studios)에서 엔지니어 크리스천 라이트(Christian Wright)에 의해 작업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크리스천 라이트는 “이번 헬로 스트레인저의 곡들도 다양한 믹스 스타일을 훌륭하게 생각하며 진정으로 즐기며 작업했다”며 “대중적이면서 쿨한 사운드이기도 하지만 멋진 리프들과 때론 재즈적인 면이 인상적이다. 특히 현대적인 작법 속에서도 라이브 적인 면도 지닌 것을 특징이자 강점이다”라며 극찬했다. 그냥 듣기에도 편안하고 신선한 노래들이 알면 알수록 더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이제 리스너들이 헬로 스트레인저가 즐겁게 들려주는 음악 수수께끼를 만끽할 차례다.

Q. 밴드 결성 4년만에 정규 앨범이다. 소감이 어떤가?
강한 : 2011년 결성 4년 만에 정규 음반이다. 밴드로서 정규 1집을 갖는다는 것은 의미가 깊다. 고생도 많이 했고, 밴드 특성상 미디로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리얼로 연주해야 한다. 상황이 열악해서 녹음을 해서 만지는 작업까지 하나의 결실로 봤을 때 그런 것을 원 없이 할 수 있었다. 즐거운 작업이었다. 오래 걸렸음에도 이것저것 다 시도해볼 수 있어서 만족한다.

Q. 요즘 같은 음악시장에서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도전이다.
강한 : 항상 정규 음반을 갖고 싶었다. 시장 상황은 그렇지 않으니까 아쉬웠다. 하지만 정규앨범은 나의 남는 자산이며 남는 음악적 역량이다. 우리 팀을 어필하는 무기다. 1집은 꼭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어렵지만 낼 수 있어서 좋다.

Q. 소속사 에버모어 뮤직의 지원도 큰 것 같다.
강한 : 소속사에 너무 고마운 게 계약 관계가 되다 보면 우리도 갑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 그런데 회사는 우리가 고려할 게 없이 음악적으로 거의 알아서 하게끔 존중해줬다. 너무 좋아했고, 대표님 자체가 음악을 많이 안다. 생각지 못했던 편곡 방향을 이야기해주고, 갈아엎을수록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 대표님이 제 6의 멤버나 마찬가지다. 프로듀서를 잘 만난다는 게 행운인데 녹음실 환경들이 너무 고마운 일이다.

Q. 이참에 감사 인사를 드려야겠다.
김승현 :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고 했을 때 언제나 모든 부분에서 열려 있다는 것이 좋다. 무엇을 시도하든 해보려고 했다. 집에서 했을 때는 제약되는 부분이 많은데 스튜디오를 활용해서 여러 가지 장비를 활용해서 새로운 소리를 만드는 시도들을 다 받아준다.
강한 : 대표님뿐만 아니라 슥 지나가던 바다 형도 솔직한 사람인데 싫은 티 팍팍 내고 가면 편곡이 되서 다른 것을 보면 1년차 지났을 때 ‘날티난다’고 하더라. 날티난다는 게 멋있어 진다는 것인데 기억에 남는다. 지나갈 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준다. 에버모어라는 회사를 안 만났으면 어땠을까. 정말 고맙다.

Q. 수록곡 ‘락스타’에 시나위 보컬 선배 김바다도 참여했다.
강한 : 바다 형은 나한테는 히어로 같은 존재다. 같은 시나위 출신이기도 하고, 내가 고등학교 때 그 형 노래를 들으면서 환상을 가졌는데 같이 대화하고 음악 이야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우리 회사에 여러 밴드가 있는데 버스터리드를 오프닝에 세우고, 헬로 스트레인저가 1부를 하고, 2부에 정동하가 나와서 불러주시고, 마지막 피날레가 바다 형과 시나위가 함께 부르는 공연을 상상한다. 상상만 해도 소름이 돋는 카타르시스가 있더라.

보컬 강한
보컬 강한
보컬 강한

Q. 보통 대중은 록밴드라고 하면 하드한 사운드를 떠올린다. 헬로 스트레인저의 이번 앨범은 편안하게 하려고 노력한 느낌이다.
강한 : 어느 나라에서든 대중음악이라고 한다면 장르 다양성이 있는데 그것들이 사랑받는데 선두에 있던 게 록음악이다. 우리나라는 록음악을 가죽바지 입고 샤우팅해야 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편안하려고 접근하려고 했다기보다 대중적인 음악으로 만들려고 했다. 대중적으로 타협한다는 이미지가 아니다. 가사에 대해 고민하고, 연주가 쉬워지면 노래를 더 하드하게 만들거나 밴드 안에서 이룰 수 있는 균형점을 이끌어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최선치를 끌어냈다.

Q. 정규 1집 타이틀곡을 ‘신기루’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강한 : 의견이 다분했다. 나는 ‘안녕의 시작’을 밀었고, 제각각이었다. ‘안녕의 시작’이 몰표를 받아서 하기로 했다가 생각해보니까 밴드 이미지인데 ‘안녕의 시작’은 밴드이미지라기 보다 서정적이었다. 조금 더 밴드 이미지에 가까운 곡으로, 사운드가 잘 녹아든 노래로 포커스를 맞췄다. 최종적으로 ‘신기루’로 수정을 해서 나왔다.

Q. 트랙리스트를 순서대로 들어보면 1번에서 끝번으로 갈수록 점점 강해지는 느낌이다.
강한 : 의도했다. 마지막 트랙이 원래 우리 색깔이다. 끝 트랙에서 1번 트랙으로 점점 올라갈수록 새로운 시도를 했고, 사람들이 듣기 편하게끔 노력했던 모습이 담겨있다. 점점 변한다는 것을 들을 수 있다.

Q. 만들어 놓은 곡도 많을 것 같다.
강한 : 수록하지 않은 곡 중에 더 좋은 게 많다. 음반 하나하면서 계속 낼 것이다. 이 트랙리스트는 그대로 만장일치로 갔다. ‘안녕의 시작’, 인사하는 의미로 시작. ‘아는 여자’까지 만장일치로 나온 것 같다.

Q. 각자 수록곡을 추천한다면.
강한 : 나는 ‘러브 이즈 어 루징 게임(Love is A losing Game)’이라는 곡. 가장 대중적이지 않은 곡이다. 보컬로서만 봐도 투박하고 허스키한데 중성적으로 불렀다. 사랑에 대한 접근하는 방식도 그렇고, 멤버들이 만든 곡에 멜로디를 붙였다. 편곡도 데이비드 보위 같은 내공 강한 스타일로 접근했는데 마음에 든다.
김두환 : 나는 ‘신기루’. 우리 곡 중에 가장 오래된 곡이고, 진화가 많이 됐다. ‘포스트 스크립트)Post Script)’라는 곡이 있는데 그나마 우리 곡 중에서 유일하게 발라드인데 가사를 들어보면 리더 형이 어머니께 보내는 마음을 담았다. 들으면 마음이 짠해지는 곡이다.
지동연 : 나는 다 좋다. ‘8/15’도 좋다. 연주하기가 재미있다. 8분의 15박이다. 조금 어렵다. 박자 치기가. 가사 내용에서 광복을 찾아라는 내용도 있다. 공연을 하다보면 관객을 볼 때가 있다. 이 노래는 신나서 휘청휘청 거린다. 그것을 보는 재미도 있다. 노래가 신이 난다. 훅도 있고, 뭔가 연주하는 것도 바쁘고, 시원하다는 그래야 하나. 요새 더울 때 듣기 좋다.
김승현 : 우리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만한 요소들이 균일되게 있다는 곡이 ‘신기루’하고, ‘러브 로봇’이라는 곡이 있다. 대중적으로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사운드하고 멜로디, 각 다섯 명의 색깔을 균일하게 보이는 곡이다. 하드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심재영 : ‘8/15’를 말하려고 했다가 ‘러브 로봇’을 다시 한 번 꼽고 싶다. 이게 일단 9곡 중에 유일하게 완주를 제대로 하기 위해 연습을 많이 한 곡이다. 템포를 빠르게 베이스가 반복되다 보니까 근육이 생기려고 한다. 지구력이 필요한 곡이다. 연습 때문에 많이 듣기도 했고, 편곡도 마음에 들었다. 가사적인 부분도 재치있게 써주셔서 가장 애착이 간다.
강한 : 회사에 임팩트를 준 것도 그 노래 때문이다. 처음 들어보는 장르인데 도대체 뭐냐. 타이틀로 그걸 밀려다가 가사가 ‘러브 로봇’이다. 연애를 하다보면 한 쪽에 집착하니까 내가 원하는 것만 해주는 로봇을 ‘오일을 발라줘’, ‘너의 개가 될게’, ‘머리만 열어줘 2초만’.. 심의 통과가 안 된다.
김두환 : ‘러브로봇’이나 ‘8/15’나 밴드는 악기지만 하나하나의 목소리다. 한명 한명의 악기소리 목소리가 개성 있게 내고 있다. 드럼의 리듬들이나 좋은 라임들이 사운드에 집중해서 들어보면 가사도 좋고, 재미난 연주를 들려주는 요소들이 있다. 어렵게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음악적 시도들을 다시 들어줬으면 좋겠다.

심재영, 지동연, 김두환, 김승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심재영, 지동연, 김두환, 김승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심재영, 지동연, 김두환, 김승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Q. 헬로스트레인저가 생각하는 1집 성공의 기준은 무엇인가?
강한 : 창작을 하는 아티스트들은 1순위는 성공이 아닌 것이고,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느냐다. 내가 만들어 나가야 하고, 대중 유행의 흐름도 열려 있어야 하고, 항상 다양한 문화를 미리미리 경험해서 새로운 것을 믹스해서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티브한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그런 마인드를 가지려면 먹고 살 수 있어야 한다. 먹고 사면 만족한다. 우리 음반이 나한테 하나의 무기가 된다. 이 음악을 듣고 다른 제작자, 보컬리스트, 다른 연주자들이 감동을 받았다면 분명히 다음에 작업할 거리들이 올 것이다. 대중 앞에서 많이 서서 하고 싶다. 아이돌 음악이라고 해서 싼티 나지 않는다. 음악을 들어보면 너무 세련됐다. 보이기 위해서 스스로 가꾸고, 록밴드 형식이지만 멋있고 감동을 줄 수 있으면 록씬을 잘 끌고 갈 수 있지 않을까.

Q. 멤버들끼리 나이차이가 꽤 있다. 어떻게 결성이 됐나?
강한 : 두환이랑 저랑 재즈밴드를 했다. 두환이의 기본 베이스가 재즈드럼이다. 박자가 신선한데 재즈적인 요소들이다. 이 친구를 만나서 팀을 하자고 했다. 재즈팀을 하던 재영이를 데리고 왔다. 재영이는 자기 밴드를 하고 있는데 그 팀에서 기타 치던 애, 승현이가 왔다. 그렇게 만났다. 동연이는 작곡도 하고 피아노도 잘 치는데 지인 중에 버블시스터즈 승희 씨가 소개를 해줬다. 만났더니 예전에 노래 배우던 내 제자였다. 만나서 활동하다가 갑자기 동연이가 군대를 가버렸다. 밴드에 건반이 없으면 조금 더 남성성이 강해지고, 건반이 들어오면 유해진다. 에버모뮤직에 2013년 8월 도장을 찍는 그날, 동연이가 전역해서 다시 계약했다.

Q. 멤버로 합류했을 때 어떤 음악적 공감대가 있었던 것인가?
김두환 : 음악적 공감대를 만들고 시작하진 않았다. 서로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인정을 했다. 나는 강한 형의 목소리를 좋아하고, 멤버들은 내 드럼 변박의 재미를 인정했고, 다른 친구들이 각각 뛰어났다. 밴드는 연애다. 연애하는 것처럼 처음엔 좋은 것만 보게 됐는데 맞지 않더라도 긍정적으로 보고 교집합을 찾기 시작하면서 작업이 진행됐다. 연애가 오래되면 미운 것이 보이더라. 그런 것을 쳐내기 시작했다.
강한 : 지금은 서로 이해를 한다.

Q. 심재영은 홍일점이다. 괜찮나?
지동연 : 홍일점은 좋은 것이다.
심재영 : 그렇게 힘든 점은 없다. 무거운 것도 덜 들고. 하하.
김두환 : 터울이 있다 보니까 서로 접근하는 방식이 힘들었다.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실제로 막내 재영이랑 처음 만났을 때 어려움이 있어서 우리끼리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친해져야겠다고 생가하고 마니또를 했다. 누가 마니또인 줄 알고 하는 마니또. 하하.
강한 : 조용히 챙겨줬다. 하루에 연락 세 번씩 이상하고, 대놓고 하는 마니또를 하니까. 지금생각하면 웃기다. 보내기 싫은데 “밥은 먹었어?”라고 보내고. 그랬었다.

Q. 재영은 어떻게 설득을 당해 헬로스트레인저에 합류하게 됐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이 무엇인가?
심재영 : 처음에는 드럼치는 두환이 오빠 소개로 만났다. 오빠네 작업실에 가서 데모를 간단하게 만들었다. 그 파일을 메일로 받았다. 두환이 오빠가 같이 하기로 하면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연락이 올 때까지 그 파일을 일주일동안 계속 들었다. 강한 오빠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강한 : 진짜? 나 처음 듣는다. 와, 정말 기분 좋다. 하하하. 이 친구가 와서 녹음했다고 했었는데 그게 오디션을 보는 거였다. 연주하는 동안 계속 날보고 웃으면서 연주를 했다. 비웃는 느낌이었다. 왜 날보고 웃지? 기분 나빠서 ‘쟤랑 안해’라고 했다. 하게 되면 웃지말라고 했다.
심재영 :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데 ‘웃지 말라’는 이야기가 왔다. 하하.
강한 : 재영이는 베이스의 어려운 라인, 리프들을 정말 빨리 친다. 천재끼가 있다. 재영이는 녹음도 5분이면 끝낸다. 회사에서 괴물로 불린다. 제 목소리도 참 좋지만, 재영이 베이스도 훌륭하다.
지동연 : 이런 훈훈한 분위기, 적응이 안 된다.
심재영 : 이전 밴드에서는 강한 오빠와 전혀 반대되는 보컬 보이스의 팀을 했다. 그러다 오빠 목소리를 들으니 너무 시원하더라. 나는 이 팀을 해야겠다!

Q. 헬로스트레인저 팀워크는 어떻게 다지나?
김두환 : 엠티로 교감? 하하.
강한 : 나이 차이도 많고, 강한이 만든 밴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나는 보컬이지 내가 다 한 게 아니다. 자꾸 그런 말이 들리더라. 보컬이 주도가 된 것보다 악기로서 기능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할 때 기분이 좋았다. 하나의 가족 같은 계열이다. 우리는 굉장히 음악적으로 균등한 사람들이다. 음악적으로 싸우진 않는다. 사람이 살다보니까 밴드 연애 감정이 들어서 서운한 게 생기긴 한다. 사소한 것들로 인한 싸움을 놀러 다니면서 다 푼다. 술을 자주 먹으면서 감정을 푼다.

Q. 이번 1집을 정의할 수 있는 어떤 단어가 있을까?
지동연 : 전무후무(前無後無)!
강한 : 록이라는 장르가 틀이 있다는 것이다. 각 장르의 대표적인 통념이라는 색깔들을 모아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줄 아는 것 같다. 분석가들이 우리 음악을 듣는다면 자신 있다. 애비로드 스튜디오에도 고마웠던 게 곡 하나하나 멘트를 다 달아줬다. 음악적 늬앙스를 심어 놓은 것을 그 분이 믹스하면서 다 찾아내셨다. 디테일한 코멘트를 달아주는 것이 정말 고마웠다. 실제로 주변 선후배도 듣고, 구체적으로 분석해줬을 때 통쾌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대중적인 사랑만 받으면 될 것 같다. ‘안녕의 시작’이 좋으니까 대중적으로 하고, 음악적으로 숨겨놓은 수수께끼를 찾아놓게 하고 싶다.
김승현 : 대중적인 사운드나 음악을 추구하려고 만든 곡도 있고, 디테일한 느낌을 살펴보면 숨어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음악을 만들고 싶다. 하나지만, 다섯 개가 다 같이 골고루 들리게 하고 싶다. 교감하는 사운드, 편할 수 있는 사운드를 추구한 것이 우리의 음악이다.
강한 : 신보들을 항상 모니터한다. 항상 듣고 새롭게 시도하는 것을 체크하는데 우리 앨범은 세련된 맛, 유니크함이 있다.

Q. 정규 1집을 위한 어떤 활동을 준비돼 있나?
강한 : 홍보를 많이 해서 대중에 많이 노출되고 싶다. 그래도 안 알려진다면 다시 한 번 시도를 하겠다. 어느 정도 알려지면 7월 중순에 단독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내 소속가수들과도 콜라보하고 싶다. 친한 밴드들 불러서 하고 싶다. 방송도 밴드가 다 나가면 좋지만, 개개인 개성을 살리고 싶다.
김두환 : 다양한 곳에서 보여드리고 싶다.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어쿠스틱하게 편곡을 한다거나 악기를 간소화시킨다든가.

Q. 헬로스트레인저가 낯선 사람들도 많다. 그들을 위한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어보자.
강한 : 한국말로 ‘안녕 낯선 사람들’이다. 우리 공연을 보면 안 낯설어지는 사람들일 것이다. 밴드 음악은 제대로 출력이 된 앰프에서 들으면 귀로 듣던 음악과 다르다. 몸이 밀릴만큼 압이 온다. 몸으로 느껴야 한다. 공연장을 무조건 가봐야 한다. 무대에서 우리를 한 번씩 봤으면 좋겠다. 조금 더 재미있게 들으려면 따라 부를 수 있을 때 더 신이 난다. 그런 의미에서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 무대에서 ‘헬로 스트레인저’를 많이 봤으면 좋겠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에버모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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