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2일’의 멤버 6명과 그들의 여자사람친구 6명은 마침내 강원도 춘천에 마련된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제작진이 제시한 저녁 복불복은 듀엣 노래하기 미션. 게임의 시작은 우선 노래 선곡으로 시작됐다. 선택권을 얻기 위해 진행된 의자 차지하기 게임에서 문근영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1등을 차지했다. 카누타기와 막간을 활용한 눈치 게임에서도 남다른 저력을 보여준 그녀. 3탄에서의 활약상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리뷰
강원도 춘천에 모인 출연진은 마치 대학시절 MT라도 온 듯이 들뜬 모습이었다.’1박2일’에 여자 출연자들이 더해지자 분위기가 한결 화기애애해 졌다. 호감이 있는 게스트를 향해 흑기사를 자처하는가하면, 다 함께 게임을 펼치며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은 여느 MT와 다를 것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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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문근영은 별명 부자가 됐다. 카누를 타고 강 위에 떠 있는 메뉴 깃발을 뽑아와야하는 게임에서 김주혁과 김준호를 압도하는 노젓기 실력으로 ‘국민 엔진’에 등극했다. 오랫동안 노를 저어 한쪽팔이 아프자, 겁없이 벌떡 일어나 반대편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폭풍 노젓기’ 기술을 선보였다.
공기밥이냐 공깃밥이냐 논란에 ‘공깃밥’을 확신하며 국문학도의 위엄을 뽐내는가하면, “저녁 메뉴는 바베큐였으면 좋겠다. 바베큐는 목살이 맛있다”고 말하며 ‘식탐 여신’의 면모를 드러냈다. 의자 차지하기 게임에서는 남자 출연자들마저 힘으로 밀어 붙이며 1등에 등극, ‘돌부처’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야말로 내숭없고 편안한 ‘여자사람친구’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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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은 ‘1박2일’ 촬영 동안 모든 미션과 이동 장소에 관심과 흥미를 보였다. 이동하는 차안에서 문득 지나친 낚시터를 보고 “낚시도 하고 싶다. 낚시 좋아한다”고 말해 의외의 취미를 엿보였다. “레저를 좋아하느냐”는 김주혁의 물음에 그녀는 “좋아한다. 원래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데, (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집순이가 됐다”고 고백했다. 일찍 데뷔한 탓에 MT는커녕 수학여행도 가본적이 없다는 것. 이는 비록 촬영 때문일지언정, 좋은 이들과 함께 하는 여정에 들뜬 그녀의 마음을 공감하게 했다.
‘두근두근 우정여행’이라는 부제로 꾸며진 ‘여자사람친구 특집’ 2탄. 김칫국 마시는 멤버들의 기대와 달리, 눈에 띄는 ‘썸’이나 ‘러브라인’은 없었다. 그럼에도 제목처럼 두근거린 건 왜일까. 생소한 예능 나들이에 즐거워하고 오랜만의 야외 활동에 진심으로 신나보이는 게스트들의 설렘이 시청자들에도 고스란히 전달됐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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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은 오랜시간 공을 들여 준비하고 철저한 계획하에 움직인다. 하지만 그 결과가 어떨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이번 여행을 진심을 다해 즐기는 게스트들의 마음도 미리 계산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들이 보여준 진심어린 모습들이 더욱 큰 웃음과 가슴 짠한 감동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었을 것이다.
수다포인트
-문근영이냐 박보영이냐…고민 빠진 남자들. 김칫국 너무 마셔서 배부르시겠어요.
-박보영 차태현, 두 분 영화 한 번 더 찍으면 어떠실지…
-문근영씨 집에만 있기엔 아까운 체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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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박2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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