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마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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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마마무가 걸그룹 대전의 복병으로 등장했다.

마마무가 지난 19일 공개한 신곡 ‘음오아예’가 엠넷, 올레뮤직, 소리바다, 지니, 네이버, 몽키3 등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 여름은 마마무를 비롯해 소녀시대, 씨스타, 에이핑크, 걸스데이, 나인뮤지스 등 걸그룹들의 잇따른 컴백으로 걸그룹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먼저 컴백에 나선 마마무가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성공적인 오프닝 무대를 치러 눈길을 끈다.

마마무의 성공적인 컴백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나 마찬가지였다. 마마무는 지난해 ‘Mr. 애매모호’로 데뷔해 ‘피아노맨’까지 신인걸그룹으로서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그룹. 이에 ‘제 4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에서 여자부문 신인상을 수상한데 이어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015년 주목해야 하는 K팝 아티스트 TOP5’에 선정되며 슈퍼 루키로서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빌보드의 경우, 마마무를 두고 “마마무는 뛰어난 보컬실력과 재능에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레트로 사운드 음악으로 탄탄한 노래와 랩 실력이 뛰어나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곧 마마무는 자신들만의 히트곡으로 걸그룹 사이에서 우뚝 설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빌보드의 전망은 틀리지 않았다.

마마무가 더 무서운 이유는 무대가 공개된 이후 음원순위가 더욱 올랐다는 점이다. ‘음오아예’는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처음 10위권대로 진입한 이후, 본격적인 컴백무대가 공개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마무의 무대는 듣는 음악으로서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더해진다. 마마무는 다른 걸그룹처럼 파워풀하거나 정석적인 퍼포먼스를 꾸미지 않는다. 대신 네 사람의 끼가 마음껏 무대를 휘젓는다. 마마무 특유의 생동감 있는 표정과 자유분방한 퍼포먼스의 매력이 마마무의 이름값을 더욱 높이고 있다. 마마무의 음원강세은 반짝 인기가 아닌 마마무 매력으로 얻어낸 것이다. 마마무는 무대가 계속될수록 더 여유롭고 자신감있는 라이브 퍼포먼스로 시선을 끌 것이 분명하다. 걸그룹 대전 사이에서 롱런의 가능성도 엿보인다.

‘음오아예’는 마마무의 두 번째 미니앨범 ‘핑크 펑키’의 타이틀곡으로 최고의 히트 작곡가 김도훈이 작곡하고 마마무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한 알앤비 댄스곡이다. 마마무는 이번 앨범에서 기존의 레트로 풍의 음악 스타일을 벗어나 한층 발랄하고 여성스러워진 비주얼로 남심을 사로잡았다. 또한, 특유의 솔직당당한 매력과 여심을 대변하는 가사로 여성들의 공감까지 얻었다. 22일부터 씨스타, AOA가 컴백하면서 본격 걸그룹 대전의 막이 오른다. 가장 막내격에 속하는 마마무가 선배들 사이에서 어떤 모습을 남길지 기대를 모은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레인보우브릿지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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