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
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
[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오렌지 마말레이드’ 여진구는 사랑하는 여자를 택했고, 이종현은 꿈을 위한 날개를 펼쳤다.

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극본 문소산, 연출 이형민·최성범, 제작 (유)어송포유문전사 · KBS N · ZEN 프로덕션)에서 백마리(설현)를 둘러싼 치열한 삼각로맨스를 예고했던 정재민(여진구)과 한시후(이종현)가 각기 다른 로맨스를 선보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7회에서는 정재민의 남자다움이 폭발했다. 양반과 백정이라는 신분의 벽 앞에서 멈칫거리는 백마리에게 박력 있는 입술 도장을 찍었다.

특히 정재민은 그동안 자신의 인생이 수동적이었다면 이제부턴 본인 의지대로 아버지 정병권(조민기)를 피하지 않고 어떻게든 이겨내겠다며 마리에게 청혼해 설렘을 증폭시켰다. 이어 그는 자신 없어하는 마리에게 다가가 입맞춤으로써 사랑을 쟁취했다.

반면 절친인 재민과 같은 상대인 마리를 좋아하게 된 한시후는 높은 현실의 벽을 일찌감치 깨닫고 그녀를 멀리 보내는 대신, 무예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목숨이 보장되지 않는 뱀파이어 토벌 군사 조직(은혈사)에 몸을 담게 됐다. 그는 평소 장난기 가득한 철부지의 모습에서 용맹하고도 비장한 한시후(이종현)로 다시금 태어나는 모습으로 극의 흐름을 바꾸었다.

더욱이 한시후는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마리를 마지막으로 찾아가 자신에게 “무운을 빈다고 말해달라”는 장면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마리를 지키기 위해 놓아주는 그만의 현실적인 사랑법이 눈길을 끌었다.

설현을 향한 여진구, 이종현의 각기 다른 사랑법을 보여주고 있는 ‘오렌지 마말레이드’ 8회는 다음 주 26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KBS ‘오렌지 마말레이드’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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