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너같은 딸' 김혜옥 박해미
'딱 너같은 딸' 김혜옥 박해미
[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 김혜옥과 박해미의 갑을잔혹사가 펼쳐진다.

18일 오후 8시55분 방송되는 MBC 일일들마ㅏ ‘딱 너 같은 딸’(극본 가성진 연출 오현종 박원국) 24회에서는 마지성(우희진)의 친정엄마 홍애자(김혜옥)와 시어머니 허은숙(박해미)의 한판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병실에 입원한 며느리 지성을 찾아간 대표 악덕 시어머니 은숙과 딸밖에 모르는 친정엄마 애자가 병실에서 고성이 오간 것.

공개된 스틸 사진 속 지성이 병실 침상에 앉아 힘없이 죽을 먹고 있고 시어머니 은숙은 못마땅한 모습으로 지성을 바라보고 있다. 은숙이 무슨 모진 소리를 하였는지 지성은 어쩔 줄 몰라 하며 허공을 쳐다보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또 하나의 스틸 사진에는 병실 앞에서 둘이 나누는 대화를 엿듣던 친정엄마 애자의 모습이 보인다. 마지막 사진에는 은숙이 자신의 작품인 단추 셔츠를 펼쳐보고는 기겁하고 있고 애자는 보란 듯이 득의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어 전개될 스토리에 궁금증이 실린다.

지난 방송에서 지성은 은숙의 표독스런 시월드 스트레스로 위경련을 일으켜 입원까지 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은숙은 지성 때문에 자신이 친구들 앞에서 개망신을 당했다며 지성이 몇 년간 준비한 논문을 지우라고 요구한 것. 황당한 요구에 지성은 항변을 해 보지만 은숙의 “네 엄마 홈쇼핑 방송, 확 엎어버릴까?”라는 말에 눈물을 흘리며 논문 파일을 삭제한다.

은숙의 며느리에 대한 횡포는 점입가경이다. 병원을 찾아온 은숙은 죽을 먹던 지성에게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왔다는 애가 먹기도 잘 먹는구나”라며 모진 소리를 해대기 시작한다. 마침 딸의 입원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은 애자는 병실 밖에서 상황을 파악하고는 와락 문을 열고 들어선다. 이어 딸밖에 모르는 친정엄마 대 며느리를 무시하려고만 하는 시어머니의 한판 승부가 펼쳐졌다.

현재 홍애자의 15년 홈쇼핑 쇼호스트로서의 사활이 허은숙에게 달려있다고 할 정도로, 허은숙은 홍애자의 갑. 애자는 ‘허은숙 디자이너전’ 홈쇼핑 방송으로 소판석(정보석)의 1인시위 여파를 극복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딸들만큼은 항상 “기죽지 마라”, “자존심 꺾지 마라”며 최고의 알파걸로 키운 애자는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큰딸 지성이 시어머니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상황을 목격하고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애자는 은숙에게 “얘기 한 번 해 봐라. 그렇게 쓰고 싶은 논문을 왜 못 쓰게 했냐? 왜 왜!”라며 버럭 소리 지르자 은숙은 마지막 무기를 내세워 “이유가 다 사부인 때문이란 거 모르냐? 내 마음 붙들고 싶어 그랬겠죠”라고 말한다. 이에 애자는 웃음을 터트리며 은숙에게 “내 마음 붙들어야 할 사람은 바로 사부인이다. 방송할 때 제가 허은숙 옷들이 거지발싸개 같은 옷이라고 입지도 못하는 돈지랄하는 옷이라고 한 마디만 할까요?”라고 말해 은숙의 입을 원천봉쇄했다. 그 뒤 애자는 가방에서 소매가 잘린 단추셔츠를 꺼내 대던지며 “이게 바로 사부인 옷 수준이다. 시골 시어머니조차 이 옷이 불편해서 고쳐 입었다”고 말해 은숙을 기함하게 한다.

회를 거듭할수록 거세지는 홍애자대 허은숙의 갑을잔혹사와 허은숙 대 마지성의 고부간의 갈등은 과연 끝을 맺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제공. MBC ‘딱 너 같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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