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견 감독 용산참사 사건 하나를 다뤘다기 보다는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용산참사, 하나의 사건을 다뤘다 보다는….”영화 ‘소수의견’ 김성제 감독이 용산참사를 언급했다. 이 작품은 용산참사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영화를 완성한지 2년이 넘어 어렵사리 개봉을 맞이하게 됐다.

김성제 감독은 18일 오후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소수의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영화는 모티브가 있다”면서 “원작인 손아람 작가에게는 그 사건이 모티브가 됐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감독은 “용산참사 뿐만 아니라 21세기 한국 사회의 풍경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풍경이 영화적으로 해석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표면적으로 ‘소수의견’과 반대편에 서 있는 ‘연평해전’에 대해 김 감독은 “그 영화도 사연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우리 영화는 생각보다 작은 영화”라며 “영화는 스포츠가 아니다. 내 영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둘러싼 법정드라마. 24일 개봉.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하리마오픽쳐스

'소수의견' 감독, "용산참사, 사건 하나를 다뤘다기 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