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정은 인턴기자]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메르스 확진 환자, 3박 4일 제주도 여행..메르스 청정지역 없어지나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6월 18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제주도 메르스가 올랐다.
지난 13일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1번(42) 환자가 확진 며칠 전 가족과 제주에서 3박 4일간 여행하며 공항과 관광지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141번 환자는 지난 5일 오후 부인과 아들, 다른 가족 등 8명과 함께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141번 환자 가족들은 신라호텔렌터카를 타고 오후 5시께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신라호텔에 도착해 오후 6시쯤 신라호텔 앞 고깃집에서 식사한 뒤 신라호텔로 향했다.
둘째 날인 6일에는 아침에 호텔 뷔페에서, 점심에 호텔 수영장의 식당에서, 저녁에 제주시 해안도로의 횟집에서 각각 식사했다고 확인됐다.
셋째 날인 7일에는 오전 11시께 호텔 뷔페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서귀포시 남원읍의 코코몽에코파크를 방문했으며 오후 3시에는 제주시 조천읍의 승마장에 갔다.141번 환자의 일행은 오후 5시쯤 호텔에 돌아와서 고깃집에서 저녁식사를 했으나 141번 환자는 이 자리에 불참했다고 알려졌다.
이 환자 일행은 8일 오전 호텔 뷔페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제주공항에서 항공편으로 서울로 돌아온 것을 전해진다. 이 환자는 신라호텔에서는 뷔페와 수영장, 식당 외에 다른 시설은 이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더 불어 141번 환자는 여행 중에 몸이 좋지 않아 혼자서 차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다고 알려져 제주도 여행에서부터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것이 아닌지 의심되고 있다.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신라호텔의 폐쇄회로(CCTV)와 직원의 진술 등을 통해 현재까지 34명의 밀접접촉자를 파악하는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호텔 직원 31명에 대해 자가격리와 영업자제를 통보했다.
공항과 이 환자가 방문한 관광지, 렌터카 회사 등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이 환자의 정확한 여행 경로를 파악하고 중앙대책본부 중앙역학조사반과 전반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지난달 27일 141번 환자의 부친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정기검진을 받을 당시 동행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파악된다. 이 환자는 제주 여행을 마친 다음 날인 9일 직장에서 퇴근한 뒤 발열과 기침 등의 메르스 증세를 보였으며, 13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환자의 부인과 아들 등 밀접접촉자에게서는 현재까지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다.
TENCOMENTS, 제주도엔 메르스가 발생하지 않기를..
현정은 인턴기자 jeong@
사진. 현정은 인턴기자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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